6.13. 5교시 3~4학년 보건수업(도서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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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혜인 | 등록일 | 23.06.14 | 조회수 | 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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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학년과 마찬가지로 3~4학년 역시 학부모님+학생들의 수업 주제 희망사항 종합 결과 '있는 그대로의 내 몸을 사랑해요'가 1순위어서 학습 목표인 '자존감' 증진을 설명하려면 먼저 감정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이 되어야 하므로 도서관에서 '감정 수업'을 실시했습니다.
다만, 5~6학년 학생들과는 수업 방법에 약간의 차이를 두었습니다.
1. 사전에 교사가 '9살 마음 사전'이라는 책의 문장을 선별하여 활동지 한 장(양면) 분량으로 활동지를 나눠줬습니다.
5~6학년의 경우 책 선정의 자유를 줬는데, 3~4학년은 '허무해', '벅차' 같은 단어들이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아 책을 선정해줬습니다.
(수업 다 끝나고 느낀 점은, 이 부분이 괜한 걱정이었다는 것입니다. 위 단어들은 학생들의 질문이 나왔던 단어였는데, 몇 가지 빼고는 비슷한 느낌의 단어도 풍부하게 표현할 줄 알아서 놀랐습니다. 그래도 사전 찾는 방법이나 정답이 없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고민하고 끝까지 문제를 붙들고 있는 끈기를 보이는 과정이 관찰 가능한 시간이어서 이 활동이 아주 의미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용으로 교사인 저는 정답을 미리 알고 적어 가긴 했지만, 책의 문장이고 작가의 생각일 뿐, 같은 상황이여도 느끼는 감정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의견을 듣고 그 상황에 대해 떠올려보고 '나라면 이 상황에서 어떤 감정이라고 이름 지을 수 있겠는지' 차근차근 접근하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친구들과 토론하는 아이들 반절, 어려워도 감정의 뜻을 이해해보기 위해 저를 찾아서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아이 반절이였습니다.
한 명도 빠짐 없이 진지하게 탐구해줘서 행복했습니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책에서만 단어를 적더니, "선생님, 혹시 제가 알고 있는 단어 중에 다른 것 적어도 되요?"라고 물었습니다. "마음에 대한 것이면 당연히 다 괜찮고, 몸짓으로 표현하기 힘든 단어는 정답을 말하지 않는 선에서 말로 설명해도 좋으니까 마음껏 적어도 돼요."라고 했더니 책에 없는 '보고싶다', '정겹다', '쓸쓸하다', '흥분하다', '썰렁해' 등 풍부한 어휘를 사용해서 적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3~4학년의 경우 아이들이 몸짓보다는 표정과 상황의 감정에 따른 말투를 반영한 연극 형태로 퀴즈를 냈습니다. 이 활동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규칙'을 아이들이 정하는 것에 적극적이라는 것입니다. 서로 하고 싶을 땐 가위바위보를 하거나, 확실하게 순번을 지정해서 지키거나, 순서 한 바퀴 다 돈 후에는 맞춘 사람에게 기회를 주자라는 의견 표현을 적극적으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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