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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녀석들
작성자 양정양 등록일 07.09.13 조회수 439

칭찬대상 : 2학년 10반_전자과 전덕수, 정필건, 최재학


전자과 2학년 2반 전덕수, 정필건, 최재학

위 세 사람 자랑스런 이공인입니다.

지난 봄 우리학교가 잠에서 깨어나고 기지개를 펴면서 뭔가 새롭게 피어나려는 노력이 한창일 때입니다.
중앙 현관 입구에 거미줄을 구석구석까지 알아서 청소를 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본관 건물 복도 전체를 주머니를 들고 다니면서 바닥에 붙은 껌을 떼어 냈습니다. 성실한 태도를 알리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동편의 남자 화장실입니다.
사기질로 되어 있는 변기의 안이 누런 소태가 끼어 있었습니다.
위 세 학생이 맨손으로 거침없이 수세미를 잡고 하이타이를 뿌리며 부욱 북 문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소변기 하나가 번쩍 빛이 났습니다. 다시 맨손으로 소변기들을 닦기 시작했습니다.

옆에서 바라보는 선생님의 마음은 이렇게 까지 해야되나 해서 장갑이랑 끼고 하도록 권했지만 아랑곳 하지않고 계속해서 닦아냈습니다.

이어 대변기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하나 둘 계속해서 닦았습니다. 마침내 동편의 2층 화장실의 모든 대소변기가 반짝 반짝 빛나게 되었습니다.

나는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자원해서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이 좋았지만 너무 험하게 일을 하지않나 하는 생각했는데
녀석들 하는 애기가 '우리들이 한번 맡았으니까 저희들이 알아서 하겠습니다.'하며 남들은 바라보기기도 싫어하는 일을 직접 손으로 만져가면서 빛을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저러한 자세로 사회에 나가면 어떠한 일도 해낼 수 있겠구나, 너희들 너무 멋지다. 너희들은 반드시 성공한 인생을 살것이다.'
이러한 말로써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녀석들은 무서운 녀석들입니다.

"무서운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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