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님께

  안녕하십니까?

  춥고 움츠렸던 겨울이 지나고 이제 서서히 봄이 오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3월 1일자로 이리동산초등학교에 발령받은 교장 김형숙입니다.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인사드림이 도리인줄 아오나 우선 지면으로 부임 인사를 드리게 됨을 혜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코로나 19로 인하여 아이들을 가정에서 돌보고 계시느라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계실 학부모님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루빨리 이런 상황이 종식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의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역사와 전통이 깊은 이리동산초등학교에서 학부모님들과 인연을 맺게 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본교 교육 가족과 함께 행복한 배움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건강한 심신으로 아이다움이 살아있는 밝고 긍정적인 아이들로

열정과 확고한 소신으로 교사다움이 살아있는 능력 있고 멋진 교사들로

신뢰와 협력으로 학교다움이 살아있어 누구나 오고 싶은 학교로

그리고 교육공동체 모두가 서로에게 감동 받아 날마다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열정과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학부모님!

  그동안 학교 교육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늘 삼고초려(三顧草廬)의 정성으로 협력하여 주시길 바라며 이리동산초 어린이들이 바른 인성으로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학부모님께서도 더 많은 성원과 관심 가져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교장실은 항상 개방되어 있을 것입니다. 학부모님들께서는 학교 발전과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면 언제든 방문하셔서 좋은 고견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그동안 학교 발전과 자녀 교육을 위해 애써 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 리며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하겠습니다.

2020. 3. 5

이리동산초등학교장 김형숙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