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을 할 때 여자와 남자의 일은 구분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옛날에는 남자들은 주로 밖에서 농사일을 하거나 다른 일을 하고 여자들은 안에서 집안일을 하는 것으로 확실하게 구별되어 있어서 남자가 부엌에 들어오거나 여자의 일을 도와주면 큰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여겼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세상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서로 맞벌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모든 일에 있어서 남자와 여자의 일이 구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밖에서 하는 일도 남녀 구별이 없듯이 집안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집안일이나 다른 일을 함에 있어서 남녀를 구분하는 것 자체가 비능률적이라는 생각이다. 요리도 같이하고 설거지도 그렇고, 오히려 힘센 남자들이 집안 청소도 더 잘 할 수 있고 또 여자들이 형광등을 갈아야 할 상황이 되면 갈 수도 있고 빨래도 같이하고 하면, 오히려 더 화목해지고 다정한 가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 내 할 일, 네 할 일 찾아가며 미루고 구분 짓다보면 일을 마치는 시간도 길어지고 능률도 오르지 않고 서로 더 피곤해지게 된다. 그러다보면 짜증도 나고 싸움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도와가며 집안일을 한다면 기분도 좋고 서로의 힘든 점을 알게 되어 상대방을 더 잘 이해해 줄 수도 있고 그러다보면 서로간의 사랑도 더 생기고 일은 일 대로 빨리 끝나니까 시간도 아낄 수 있어서 ‘일석이조’ 아니, 몇 배 더 모든 것에서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6학년 3반 정 용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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