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학도(늦깍이)들에게
배움의 장을 마련해주면서...
재단법인 인화
이사장 이진로-
저는 저의 선친께서 남겨 주신 유훈(遺訓)에 따라 만학도(늦깎이)들에게 배움의 장을 마련해 주고자 합니다. 그간 집안이 가난했거나 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한 만학도들의 배움의 한을 이곳에서 풀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당시 부모님들은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하여 딸보다는 아들을 우선적으로 가르쳤으므로 딸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배울 기회조차 갖지 못한 여성들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여성들은 대부분 농사일이나 가축 기르기, 땔감 마련 등이 생활의 모두인 것으로 알고 희망 없이 살아왔으나, 지금의 사회는 남녀 평등사회이기에 연령, 성별을 불문하고 능력껏 배워서 성차별 없이 생활할 수 있습니다.
현재 본교에서 재학하고 있는 우리학교 학생들의 94%가 여학생입니다. 그동안 배움이 짧아 삶에 자신이 없었습니다만, 배움의 전당인 우리 인화초중고등학교에서 이제는 용기를 내어 열심히 배워서 남은 생애를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자녀들과 손주들과 함께 행복하게 사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