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과 제자들의 아름다운 만남이지 않습니까? 이승환의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을 신청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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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주상 | 등록일 | 24.11.20 | 조회수 |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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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 이주상입니다 1996년 모두 무엇을 하고 계셨나요? 1996년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3학년을 가르쳤습니다
올해 나이 38살이었습니다 28년 전 시간들이 기억에 떠올라 지나쳐간 많은 선생님들이 있지만 굳이 저만 찾았다고 저에게 말을 했습니다 충청도 태생이 전라도 태생을 만났고 충청도와 경기도에서 살고 있는 청년들이 전라도에 살고 있는 나이 먹은 선생님을 찾아온 것입니다
교육활동보호 문화 확산이 되어 선생님이 선생님이 되고 학생이 학생이 되어 선생님과 학생들의 아름다운 만남을 기원합니다 1996년에는 선생님과 부모가 학생을 매와 회초리로 때렷습니다 제자들이 말하길 다른 선생님들은 자기들을 때렸는데 저는 때리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저는 물었습니다 '맞는 것이 싫어 때리지 않아 기억에 남았느냐?' 제자들이 말했습니다 '아니오. 선생님이 때렸어도 선생님이 좋았을 것입니다' 학생을 교사나 부모가 체벌하면 학생인권보호에 위배되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체벌이 사라졌으니 선생님과 학생 사이가 더 좋아져야 할 터인데 그렇게 보이지 않으니 때리고 맞았던 과거가 아주 나쁜 것은 아니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맞아야 할 때 맞고 칭찬을 받아야 할 때 받는 것이 정직이고 학생들을 위하는 길이지 않나 가끔 생각합니다 저들 중 1명이 초등교사가 되어 분당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고 하여 찾아 통화를 했습니다 힘들지 않느냐고 했더니 힘들다고 했습니다 힘들다는 것은 네가 학생들에게 혼신의 힘을 다해 가르친다는 증거이니 힘듦을 즐기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내가 잘해서 누군가 나를 알아주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누군가를 알아줄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선생님 학생 학부모 모두 서로를 인정하고 서로를 감싸안으며 서로의 존재에 인사를 했으면 합니다
아름다운 사람 사는 마을 전주효천초등학교에 사람 꽃이 만발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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