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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예방 뉴스레터 (8,9월)
작성자 *** 등록일 18.09.06 조회수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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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통신 제 2018 -

자녀사랑하기 6- 트라우마에 대한 대처

우리는 살면서 크고 작은 사건을 경험하게 됩니다. 대부분은 별다른 충격이나 마음의 상처 없이 회복되지만 간혹 큰 충격이나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또한 같은 사건을 겪고도 잘 넘기는 사람이 있는 반면, 심리적 영향을 크게 받고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번 호 뉴스레터에서는 자녀가 트라우마를 겪었을 때 보일 수 있는 모습과 부모님이 도와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심리적 트라우마(정신적 외상)는 충격적이거나 두려운 사건을 당하거나 목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심리적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는 사건은 교통사고부터 폭력, 학대, 또는 수술 등의 치료과정에 이르기까지 무척 다양합니다.

아이들이 심리적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는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트라우마 상황의 예

자동차 사고

성폭행

화재, 홍수

유기, 방치, 학대, 가정 폭력

따돌림(사이버 따돌림 포함), 학교 폭력

자연재해

부모님의 싸움, 이혼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
혹은 죽음

부상, 수술 등의 치료 과정

신체적 반응

심장 박동 수의 증가, 식은땀, 지나친 경계나 놀람 반응, 식욕 감퇴,
악몽, 각종 신체적 통증 등

정서적 반응

우울, 불안, 퇴행, 분리불안, 비행, 공격적 행동, 학업 장애, 불쾌한 기분,
멍한 기분 등

기타 반응

시시때때로 트라우마와 관련된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르고, 그 기억을
떨쳐내기 어려움.

트라우마를 떠올리게 하는 장소, 활동, 사람 혹은 대화 등을 지속적으로
회피함.

트라우마를 겪은 아이들 모두가 이러한 스트레스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스트레스 반응을 겪더라도 대부분은 서서히 회복됩니다. 하지만 일부의 아이들에게서는 오랜 기간 정서행동 상의 문제가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자녀가 트라우마를 겪었다면 적절히 도와서 만성적인 문제로 진행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자녀가 보이는 스트레스 반응은 트라우마 이후 정상적인 모습일 수 있습니다.

자녀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세요.

참는다고 고통이 약해지지 않으며 이야기를 하면서 힘든 감정이 해소됩니다.

그런 일을 겪게 되어 무척 힘들고 슬프겠구나.”그 때 정말 무섭고 고통스러웠을 거야.”

사건의 발생 경위를 따져 자녀를 비난하지 않습니다. 아이 때문에 나쁜 일이 일어난 것이 아님을 설명해주세요.

네 잘못이 아니야. 누구에게라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어.”

만일 자녀가 자신이 겪은 일을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한다면 기다려 주세요.

지금 그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많이 힘들면 하지 않아도 좋아. 엄마(아빠)항상 들을 준비가 되어 있으니 네가 원할 때 언제라도 이야기를 해주렴.”

잠자리 환경을 개선해주세요.

규칙적인 시간에 잘 수 있도록 해주세요.

자기 전 차분하고 편안한 기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조용한 음악을 듣거나, 종교가 없더라도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습니다.

규칙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친구나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등 일상생활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식호흡, 점진적 근이완법 등 몸과 마음을 이완할 수 있는 훈련을 자녀와 함께 해보세요.

www.youtube.com 에서 점진적 근이완법을 검색해 보세요.

스트레스 반응으로 인해 학교생활의 어려움(등교 거부, 성적 저하, 친구관계의 어려움 등) 및 일상생활의 어려움이 있을 때

과도한 불안, 우울 혹은 스트레스를 호소할 때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비슷하게 유지되거나 악화될 때

자살에 대한 생각이나 시도가 있을 때

최근 학생들 사이에 자해가 급증하고 있으며 부모님들의 세심한 관심이 요구됩니다. 학생들은 괴로운 감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자기 처벌의 의미로, 소통과 관심의 방법으로, 지루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또는 자기표현의 한 방법으로 자해를 합니다.만일 자녀가 이러한 행동을 보인다면 부모나 느끼는 당혹함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거나 자녀를 비난하지 마십시오. 자녀의 감정과 상황을 헤아려 보고 힘들어하는 부분에 대해서 대화를 하십시오.자해 행동이 반복되거나 심해질 때는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십시오.

 


자녀사랑하기 7호 - 학교가기 싫어하는 아이

 

학생들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냅니다. 학교에서 지식과 기술을 배우며 선생님, 친구들과의 관계를 통해 인성이 형성되고, 인지적 사회적 정서적 발달이 이루어집니다. 자녀가 학교가기 싫다고 말을 하면 부모님들은 당황스럽고 여러 걱정을 하게 됩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1

● 마치 직장인들이 월요일이면 직장에 가기 싫은 마음이 드는 것처럼 학생들도 학교에 가기 싫은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자녀가 학교 가기 싫다는 마음을 표현하면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기거나 야단을 치기보다는 자녀의 학교생활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십시오.
● 놀라거나 당황하지 말고 학교를 가기 싫은 이유에 대해 마음을 열고 들어주십시오. 학교에 대한 스트레스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 자녀 : 학교 가기 싫어요.
● 부모 : 안 돼! 학교는 꼭 가야하는 거야. (X)      그래? 학교 가기 싫을 때도 있지. 혹시 무슨 일이 있니? (O)


 학교 가기 싫다는 말이 아니라 신체적인 불편감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2

● 등교할 때 여러 신체 증상(메스꺼움, 두통, 복통, 설사, 잦은 소변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직접적으로 말로 표현하기보다는 신체화하여 표현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신체적으로 이상 없음이 확인이 되면 등교와 관련된 스트레스가 있는지를 알아봅니다.

 아침에 깨워도 잘 일어나지 않거나, 반복적인 지각이나 조퇴를 하기도 합니다.
3

● 학교에 가기가 싫은 마음을 이해받지 못 할 거라는 생각이 들면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서 등교를 거부합니다.

 등교 거부는 자녀가 정서행동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4

● 학교생활 외에도 전반적으로 기분이나 행동의 어려움을 겪고 있을 수 있으며 부모님의 도움을 요청하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자녀의 기분, 수면, 식이, 행동 등을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 자녀들은 학교 가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고 등교를 거부합니다. 
5

 

1) 학업수행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학업을 따라가기 힘들거나 학업 성취에 대한 지나친 부담은 없는지를 알아봅니다. 만일 이해력이나 인지적인 발달이 또래에 비해 지연되었거나 집중력에 어려움이 있다면 학업 스트레스는 클 수밖에 없습니다.
2) 대인관계의 문제입니다. 선생님이나 또래와의 관계에서 갈등이 생긴 것은 아닌지, 따돌림과 같은 학교폭력을 경험하고 있지는 않은지를 물어봅니다.
3) 학교 분위기나 체계에 대한 거부감입니다. 우리 자녀들의 관심사나 사고방식은 부모님들과는 다릅니다. 자녀들은 부모님들이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가치나 규범이  불편하고 불합리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4)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와 같이 정신과적 질환이 생긴 경우입니다. 자녀들은 실제 마음과는 달리 이러한 질환으로 인해 잠을 잘 자지 못하고 의욕이 떨어지고 긴장과 불안이 높아져서 등교를 거부하게 됩니다.
5) 가족문제가 있는 경우입니다. 가족 갈등이 자녀의 등교 거부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무조건적이고 강제적인 등교는 상황을 악화 시킬 수 있습니다.
6
 
● 아이의 입장에서 공감하면서 기다려 주고, 아이를 어떻게 도와 줘야 될지 생각 해보셔야 합니다.
● 우선, 화를 내거나 비난하지 말고 학교에 대한 자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십시오.

“ 계속 학교를 못 가고 있으니 걱정이 되는구나.
솔직하게 말을 해 주면 너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왜 학교 가는 것이 힘든지, 그리고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지 말해 줄 수 있겠니?”
 
● 학업 수행 과 관련된다고 생각되면, 인지 및 주의력 평가 등을 실시하여 학생에게 필요한 구체적 도움을 찾을 수 있습니다.
● 선생님이나 또래 관계와의 갈등이라면, 학교 담임 선생님에게 알리고 상의 하셔서 학교 내에서 갈등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으셔야 합니다.
● 학교 분위기나 체계에 대한 논리적 거부감이라면, 학생과의 대화를 통해서 학교 거부가 아닌 대안적 행동 (대안학교, 검정고시 및 유학 등)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 학교 밖에서 얻는 즐거움을 얻기 위한 행동이라면, 학생의 외부 자극에 대한 취약성에 대한 심리검사 및 현실적으로 외부자극 통제가 가능한지 확인이 필요 합니다.
● 가족 문제, 개인의 우울, 불안 등이 관련되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것입니다.
● 자녀와 대화가 잘 되지 않고 어떤 문제인지 파악하기 힘든 경우에도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학교를 가지 않는 것이 자녀나 부모님이 실패하였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7

● 학교를 가지 않는 것이 비정상이거나 실패라는 인식 때문에 부모가 자녀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자녀가 보이는 행동은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진통일 수 있으니 긴 호흡으로 바라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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