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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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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빈 교장선생님 퇴임사
작성자 김옥빈 등록일 23.08.29 조회수 404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저의 정년 퇴임식에 함께하신 내외귀빈 여러분,

그리고 학부모님, 교직원, 학생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인연으로 함께 했던 시간들,

그 고마움과 감사함은 하늘 가득한데,

어느새 세월은 흘러 소중한 만남을 추억으로 간직하며 헤어짐을 기약하게 되었습니다.

 

나뭇잎이 지는 게 당연하듯 헤어짐도 당연한 이치인데, 이토록 허전함과 아쉬움이 클 줄은 몰랐습니다.

저의 교직 생활 37년 중 36개월을 회현중에서 보냈습니다. 그러고 보니 교단의 10%에 해당하는 기간입니다.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제 삶과 교육에 미친 의미는 한량이 없습니다. 저는 지금 물리적 시간으로는 측량할 수 없는 깊고 큰 보람과 행복을 안고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회현중에서의 근무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며,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함께한 시간을 영원히 간직할 것입니다.

 

회현중은 혁신적인 교육 방법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학생들이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발현하고 열정을 키워 갈 수 있도록 선생님과 학생이 서로 함께 배우고 가르치는 배움과 나눔의 공동체입니다.

 

이 회현의 교육공동체에서 저는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고, 선생님들과 함께 배우며, 학부모님들과 함께 협력하는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회현중학교의 모든 교직원, 학생, 학부모님 그리고 동문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과 함께한 시간은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협력하고, 변화하고, 발전하며, 서로를 지지해왔습니다.

우리 회현중은 앞으로도 더욱더 혁신적인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이 희망적이고 풍요로운 미래를 향해 걸어갈 수 있도록 성장할 것입니다.

 

저는 회현중학교에서의 시간이 단지 10%에 불과하지만, 이곳에서 보낸 시간이 제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위해 물러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곳과 모든 이들에 대한 사랑과 감사는 항상 저와 함께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회현이 더 높고 멀리 날아올라 더 큰 미래의 세계를 품어갈 수 있는, 빛나는 교육공동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회현중학교가 나날이 새롭게 성장하는 희망찬 여정을 펼쳐나갈 것으로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저는 변함없이 영원한 회현인이 되어 응원할 것입니다.

 

그동안, 아름답고 보람찬 시간을 함께해 주시고, 바쁜 일정에도 퇴임의 자리에서 새로운 힘을 주신 고마우신 내빈과 학부모님, 교직원과 학생 여러분,

감사합니다.

2023. 8. 28.

회현중학교장 김옥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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