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다(多)가치참여축제 첫 날입니다. 우리 3~4학년은 이번 축제 기간 동안 전라북도 지역의 이색 도서관들을 탐방하며 꿈을 키우는 시간을 갖습니다. 오늘은 월요일이라 휴관하는 도서관이 대부분이기에 우리 학교 도서관에서 도서관 이용 방법을 먼저 실천해 보았습니다. 읽고 싶은 책을 한 권 골라 집중하여 책을 읽었어요. 그리고 예쁜 산책로가 꾸며진 선키스트로드에 나가 선후배가 함께 독서 대화를 나누었지요. 이번 축제 기간 우리의 목표는 정독을 통해 다양한 꿈(직업)을 간접경험하고, 독서 대화를 나눔으로써 생각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도서관에서 원하는 책을 찾기 위해 십진분류표에 대해 배우고 나는 주로 어느 영역의 책을 즐겨 읽었었는지 이야기 나누어 봤습니다. 그리고 이번 다(多)가치참여축제 독서 대화를 통해 다른 영역의 책에도 관심을 가져 독서 편식을 이겨내 보자고 다짐하였습니다.

  십진분류표를 토대로 각 영역별 책들을 한 권씩 찾아 제목을 써보는 미션을 수행하였습니다. 책장에서 뽑아든 책의 자리에 "책제자리표"를 두고 용무를 본 후 책을 제자리로 돌려 꽂아놓는 연습도 함께 했습니다.

  점심 식사 후 선키스트로드에 나가 선후배가 어우러져 모둠별로 책을 마저 읽고 내가 읽은 책을 소개하기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읽은 책을 소개하고 나면 나에게, 그리고 내가 읽은 책에 대해 질문이 쏟아져요. 어떤 질문에도 친절히 답해줄 수 있도록 책을 꼼꼼히 읽었답니다.

우리 아이들의 창의적이고 귀여웠던 독서 대화 조금 올립니다. ^ ^

* 마법의 설탕 두 조각

Q: 마법의 설탕 두 조각을 쓴 작가는 어떤 사람일까?

A: 글쎄... 내 생각엔 어린이들의 마음을 잘 아는 사람인 것 같아.

*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중 단군 신화

Q: 니가 곰이나 호랑이였다면, 너도 마늘과 쑥을 100일동안 먹었을 것 같아?

A: 아니, 난 절대 못했을거야. 그냥 곰으로 살래. 잠도 많이 자고 좋잖아.

* 피카소가 모나리자를 그린다면?

 - 서로 다른 시대 천재 화가들에게 모나리자를 그려달라고 하면 어떤 그림이 나올까? 하고 시대별 특징들이 담긴 모나리자를 친구들에게 소개하며, 점묘주의 대표 화가 쇠라의 모나리자가 인상깊었다고 발표하자,

Q: 그럼 네가 지금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라서 모나리자를 그려달라고 요청받는다면, 점으로 그림을 그릴 거야?

A: 아니, 그건 보는 것만 재미있지 점으로 그걸 다 그리려면 아마 팔이 너무 아플 거야. 그래서 나는 그냥 아까 소개한 어지러운 그림처럼 샤샤샥 선으로만 그릴래.

* 미래가 온다, 로봇

Q: 너에게도 로봇이 생긴다면 어떤 로봇이 친구가 되면 좋겠어?

A: 난 책 읽어주는 로봇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 옆에서 계속 책을 읽어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