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남 어머니 배구단이 제 8회 전라북도 교육감기 학교 어머니 배구대회에서 우승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10월 20일(토)부터 이틀간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흥남 어머니 배구단은 뛰어난 기량과 높이, 끈끈한 팀워크로 기존의 강팀들을 물리쳤다.
흥남 어머니 배구단은 2010년 고병석 교장 부임과 송인수 교사의 지도로 10명의 회원으로 시작하여 많은 애정과 지원으로 활성화 되었다.
2011년 3월 군산시 어머니배구 주말리그에 처음 참가하였으나 7개팀 중 6위라는 성적에 그쳐야 했다. 2012년 교장선생님의 전폭적인 지원과 정재웅 교사와 김종식 감독의 끈질긴 노력으로 회원이 17명으로 늘어나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흥남 어머니 배구단은 항상 학교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운동회가 끝나고 남아서 쓰레기를 주울 만큼 학교에 애정을 보였다. 방학과 명절휴가를 반납할 정도로 열심히 연습을 한 결과 제 8회 전라북도 교육감기 학교 어머니 배구대회에서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불과 2년밖에 안된 흥남초 팀은 예선리그 조1위로 올라 창단 10년 가까이 되는 전통있는 학교와 준결승전에 완주삼례초에 2:0, 결승전에서 전주화산초에 1:2로 역전승하며 마지막 휫슬이 울리자 모두 얼싸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환호했다. 대회 MVP이자 흥남 어머니 배구단 회장인 변해영(6학년 최민우 모)씨는 "초창기시작했을 때 이런 날이 오리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흘린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감독님의 말씀이 정말 맞았어요. 이제는 배구가 정말 즐겁고 좋아요.”라고 했다.
대회가 끝나고 온승조 운영위원장을 비롯 운영위원과 학부모회에서 축하파티를 마련해주어 함께 기쁨을 나누었고 흥남 한가족이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한편 고병석 교장선생님은 학교경영에 매사 열정이 넘치시어 학교를 크게 발전시키고 있음을 모두 알고 있는데, 특히 배구에 관하여 누구보다도 경력이 화려한 베테랑 지도자이셨다.
과거 군산서초 배구부를 창단하여 80년대 전국대회 2관왕, 한국 초등대표팀으로 일본원정를 했던 감독교사였고 직전 군산시 배구협회장을 역임하여 지역배구발전에 큰 공헌을 한 분이다. 이런 노하우와 경륜이 원천적인 힘이 되었다고도 할 수 있겠다.
고병석 교장선생님은 " 학교의 기운이 융성하는 것 같다."라며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손을 모아 흥남 교육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