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경원은 총 예산 2억5천만원으로, 도교육청지원금 1억원, 국가보훈처 지원금 7천만원, 전라북도 지원금, 1천만원, 그리고 나머지는 총 동창회에서 모금으로 충당하였습니다. 전쟁 기념관에 등재된 97명과 이후 조사로 나타난 7명을 합쳐 모두 104명의 자료를 면밀하게 검토하여 총 65명의 전사자 명부를 마련하였으며 그 명부의 이면에는 동문이신 26회 고은 시인께서 바치신 헌시를 새겨 넣었습니다. 주탑인 충혼탑은 엄정한 작품심사를 거쳐 모교출신 중견 조각가인 37회 강관욱 동문이 맡았으며 휘호는 역시 모교 출신 중견 서예가인 37회 박춘성 동문이 맡았습니다. 이탑은 가로 5m, 세로 7.5m의 포쳔화강석 바닥에 높이 7.5m의 탑신을 세우고 그 정점에는 타 오르는 햇불이 구국의 기상을 밝히고 있으며 기단부에는 총을 쥐고 하늘을 향해 포효하는 청동 학생상을 세워 그 자랑스러웠던 그때 그 모습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충경원은 보훈처 지원금과 전라북도 보조금을 투입하여 말끔한 모습으로 단장하였으면 특히 접근성을 중점적으로 고려하여 유가족과 재학생, 또는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하였습니다. 2003년 10월 2일 주탑에 대한 1차 준공식을 가졌으며 2004년 7월 14일 학도병 출정 54주기를 맞아 추모제와 준공식을 동시에 거행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