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는 스마트폰 개통률 세계1위로 어린 아이들도 쉽게 스마트폰을 사용합니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생활이 편리해 지고 풍부해지는 장점이 있는 반면, 지나친 사용이나 오용으로 인한 부작용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의 2017년 인터넷 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생의 14.3%가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 위험 또는 주의 사용자군에 속한다고 합니다. 이번 뉴스레터는 부모가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법을 지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
일방적인 금지 명령은 효과가 없으며 일단 부모는 자녀와 사용하는 스마트폰 콘텐츠를 같이 사용하고 경험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자녀와 대화를 하면서 적절한 제한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대신할 수 있도록 친구들과 밖에서 노는 시간을 늘리고 부모님과 자녀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취미나 활동을 찾아 주세요. 등산이나 축구 등 신체 활동도 좋고, 오목이나 보드게임 등 다같이 둘러 앉아 즐길 수 있는 활동도 좋습니다. 부모 자녀 간에 긍정적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부모가 세심한 관찰과 관심을 보이며 명확한 한계를 설정하여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용 시간과 사용 가능한 콘텐츠를 정합니다. 예: 하루 ( ) 시간, ( )시까지 (특정 스마트폰 콘텐츠 이름)는 가능.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정합니다. 식탁이나 침대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이러한 규칙은 자녀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지켜야 합니다. 어떤 경우는 몇 시까지 보다는 게임 ( )편, 동영상 ( )편 등이 더 지키기 쉬울 수 있습니다. 게임이 끝나지 않았는데 정해진 시간이 되었다고 쉽게 스마트폰을 내려놓을 수 있는 아이들은 흔치 않습니다. 자녀에게 스마트폰의 사용을 제한하면서 부모님은 마음대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면 아이는 절대로 부모님의 요구에 따르지 않습니다.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이 더 큰 가르침을 줍니다. | 스마트폰 사용 시기에 대한 인식은 부모 자녀 간에 차이가 크고 시대에 따라 변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가지고 있는 강한 중독성을 고려하면 자녀가 조절력과 자기통제력이 생긴 후에 스마트폰을 사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생활의 필수품처럼 자리잡은 현실을 감안한다면 절대적인 정답은 없으며 아이의 성향과 가정의 상황을 고려하여 사용 시기를 정합니다. 미국소아과 학회에서는 초중고 학생들에게 하루 1-2시간 이하로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도록 권고하였으며 우리나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전반적으로 2시간 이하의 사용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자녀와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자녀와 같이 논의하여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도방법의 예시 | 예상 결과 | 타협 없는 극단적인 통제 | 자녀의 분노 유발로 부모 자녀 갈등 폭발함 | 일방적 스마트폰 압수 또는 부수는 행동 | 자녀는 폭력을 학습하며 자녀의 행동 문제 돌출 가능성 높음 | 자녀의 요구에 무조건적인 허용 | 자녀는 자신의 행동 조절력을 배울 수 없으며 다른 행동 조절 문제도 흔히 나타남 | 처음에는 안 들어주다가 떼를 쓸 때 들어줌 | 자녀의 떼쓰는 행동이 강화됨 | 처음 요구할 때 신중히 대처함. 즉 들어줄 수 있는 범위에 대해서 바로 대화하여 타협하며 안 되는 것은 끝까지 들어주지 않음. | 자녀는 약속 지키기 및 원칙의 중요성을 배우며 자기 조절력을 키울 수 있음 |
자녀가 감정이나 행동을 잘 조절 못하는 소인을 가지고 있거나, 감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학교나 가정에서 문제가 되는 정도라면 정신건강 전문가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
2017년 7월 군산서초등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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