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자녀 사랑하기 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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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임수현 | 등록일 | 17.06.30 | 조회수 | 47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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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사랑하기 3호 – 건강한 교우관계
요즘 아이들은 방과 후 활동으로 친구와 보내는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자녀가 친구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일과 시간 일부를 비워두는 것은 어떨까요? 또래와 즐겁게 노는 시간은 자녀의 성장에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그 시간 동안 누구와 무엇을 하며 놀 것인지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과정에서 계획을 세우는 습관도 길러집니다. 친구를 사귈 때 상대방의 장점을 발견하고 칭찬해 주는 것이 좋은 관계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평소에 부모님이 자녀의 친구들에게 관심을 갖고 친구들의 장점에 대해 물어봐주세요. 이런 대화를 통해 아이가 친구의 장점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또한 자녀의 친구관계를 함께 아는 것은 부모 자녀 사이도 더욱 가까워지게 합니다. 고마운 마음은 생각만 하지 말고 밖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모둠 활동을 할 때에는 결과만 신경 쓰기보다는 그 과정을 같이 하는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도록 해 주세요. “기다려줘서 고마워.” “같이 해줘서 고마워.” 친구들과 지내다보면 말이나 행동에서 실수를 할 수도 있고 친구가 기분 나쁘게 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친한 친구사이라 해도 실수했다고 생각되면 상대방에게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평소 부모님이 실수를 했을 때 자녀들 앞에서 실수를 솔직히 인정하고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자녀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됩니다. “분위기를 재밌게 하려고 농담을 한 건데 생각해보니 네가 기분이 나쁠 수도 있었겠다. 내가 말이 좀 심했던 것 같아. 그 일에 대해서 사과할게. 미안해.” 자녀가 또래 사이에서 따돌림이나 괴롭힘을 겪고 있지 않은지 항상 주의를 기울여 주세요. 자녀가 먼저 친구관계의 어려움을 표현하면 잘 들어주세요. 꼭 해결방법을 제시해주지 않더라도 어려운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고민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자녀도 다른 친구를 따돌리거나 괴롭힐 수 있습니다. 때리고 욕하는 행동뿐만 아니라 무시하고 놀리는 말 등은 모두 폭력과 같은 행동임을 알려주세요. 또한 직접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더라도 따돌리는 무리와 어울리고 동조하는 것만으로도 가해자가 될 수 있음을 주의시켜야 합니다. 만일 내 자녀가 가해자라고 생각이 된다면 즉시 담임 선생님께 알리고 가해 행동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가해자 스스로가 이전에 학교 폭력/따돌림의 피해자였거나, 우울, 분노 조절의 어려움 등의 정신건강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해 행동이 지속된다면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아이의 행동에 대한 평가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2017년 5월 군산서초등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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