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초등학교 로고이미지

가정통신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뉴스레터 자녀 사랑하기 3호
작성자 임수현 등록일 17.06.30 조회수 471
첨부파일

자녀사랑하기 3건강한 교우관계

 

우리 자녀들은 친구와 사귀는 과정을 통해 사회성을 키우고 정서적으로 발달하는 등 정신적으로 성숙하게 됩니다. 또한 건강한 친구관계가 바탕이 되어야 학교에서의 생활에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친구를 사귀는 일은 즐겁고 신나는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어렵고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2017년 세 번째 뉴스레터에서는 자녀가 친구와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방법과 따돌림을 당할 경우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방과 후 활동으로 친구와 보내는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자녀가 친구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일과 시간 일부를 비워두는 것은 어떨까요? 또래와 즐겁게 노는 시간은 자녀의 성장에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그 시간 동안 누구와 무엇을 하며 놀 것인지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과정에서 계획을 세우는 습관도 길러집니다.

친구를 사귈 때 상대방의 장점을 발견하고 칭찬해 주는 것이 좋은 관계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평소에 부모님이 자녀의 친구들에게 관심을 갖고 친구들의 장점에 대해 물어봐주세요. 이런 대화를 통해 아이가 친구의 장점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또한 자녀의 친구관계를 함께 아는 것은 부모 자녀 사이도 더욱 가까워지게 합니다.

고마운 마음은 생각만 하지 말고 밖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모둠 활동을 할 때에는 결과만 신경 쓰기보다는 그 과정을 같이 하는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도록 해 주세요.

기다려줘서 고마워.” “같이 해줘서 고마워.”

친구들과 지내다보면 말이나 행동에서 실수를 할 수도 있고 친구가 기분 나쁘게 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친한 친구사이라 해도 실수했다고 생각되면 상대방에게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평소 부모님이 실수를 했을 때 자녀들 앞에서 실수를 솔직히 인정하고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자녀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됩니다.

분위기를 재밌게 하려고 농담을 한 건데 생각해보니 네가 기분이 나쁠 수도 있었겠다. 내가 말이 좀 심했던 것 같아. 그 일에 대해서 사과할게. 미안해.”

자녀가 또래 사이에서 따돌림이나 괴롭힘을 겪고 있지 않은지 항상 주의를 기울여 주세요. 자녀가 먼저 친구관계의 어려움을 표현하면 잘 들어주세요. 꼭 해결방법을 제시해주지 않더라도 어려운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고민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일 자녀가 학교 폭력이나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판단되면
다음과 같이 해 보세요.

아이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따뜻하고 명확하게 이야기해 주세요.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하고 싶은지, 어떤 방법을 취해봤는지 자녀에게 물어보세요.

아이가 맞서 직접 싸우기보다는 주변의 도움을 구하도록 알려 주세요

학교 담임 선생님이나 상담 선생님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세요.
학교 폭력을 알리는 것은 약하거나 비겁한 것이 아님을 말해주세요.

자녀가 우울해 보이거나, 등교를 거부하거나, 성적이 급격히 떨어지면 정신 건강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자녀가 더 당당하게 자기주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누군가가 너에게 나쁜 말을 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만일 뚱뚱한 게 까불고 있어.”라고 놀리면, 나는 든든하게 생긴 내 외모가 좋아. 그러니까 나를 그런 식으로 놀리지 마.”라고 말하면 어떨까? 엄마가 그 아이 역할을 해볼 테니 네가 한 번 말해 볼래?“

내 자녀도 다른 친구를 따돌리거나 괴롭힐 수 있습니다. 때리고 욕하는 행동뿐만 아니라 무시하고 놀리는 말 등은 모두 폭력과 같은 행동임을 알려주세요. 또한 직접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더라도 따돌리는 무리와 어울리고 동조하는 것만으로도 가해자가 될 수 있음을 주의시켜야 합니다.

만일 내 자녀가 가해자라고 생각이 된다면 즉시 담임 선생님께 알리고 가해 행동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가해자 스스로가 이전에 학교 폭력/따돌림의 피해자였거나, 우울, 분노 조절의 어려움 등의 정신건강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해 행동이 지속된다면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아이의 행동에 대한 평가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2017년 5월 군산서초등학교장

 

본 뉴스레터는 교육부가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에 의뢰하여 제작한 자녀 사랑하기” 3호이며, 10회에 걸쳐 가정으로 보내드립니다.

 

이전글 뉴스레터 자녀 사랑하기 4호
다음글 뉴스레터 자녀 사랑하기 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