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경외하며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사람을 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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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신흥고등학교는 1900년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의 집에서 학생 한 명으로 근대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이곳 신흥학교 터전은 1700년 전라감사 김시걸이 전라감영에서 직접 운영하는 영학(營學:감영에서 세운 학교)인 희현당(希顯堂)을 창건하여, 197년 동안 호남의 뛰어난 인재들을 선발하여 교육한 곳이기도 하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서 깊은 학교 중의 하나입니다.
전주신흥고등학교는 1919년 3.13 전주만세운동을 주도하였으며 광주학생운동 등 일제 강점기 전주지역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일제의 민족말살정책과 신사참배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스스로 학교 문을 당당하게 닫았으며, 광복 후 다시 학교 문을 열었습니다. 또한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목숨을 아끼지 않고 많은 수의 학생들이 학도병으로 참전하여 공산군과 싸워 이 땅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쳤습니다. 1980년 5월에는 신군부의 광주만행에 항거한 5.27신흥민주화운동을 전개하여 불의한 독재정권에 저항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사람을 기른다”라는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진리를 탐구하고 사랑을 실천하며 정의를 실현하는 교육은 학교의 운영철학이며 핵심 가치입니다. 학교를 구성하는 교직원과 학생들은 서로를 신뢰하며, 배우고 가르치는 일에 열심을 다 하고 있습니다. 교직원은 학생의 삶을 올바로 세워주고, 학부모는 이를 지지해주며, 5만여 동문은 든든한 후원자로서 재학생의 멘토가 되어 이들을 후원하며 격려하고 이끌어 줍니다.유구한 역사와 빛나는 전통을 가진 전주신흥고등학교는 123년 전에 미국 선교사들로부터 아낌없이 받았던 사랑을, 이제 세계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푸는 학교’로의 전환을 꿈꾸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쌓아온 자양분을 바탕으로 스스로 성장할 뿐 아니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지구촌 이웃에게,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나누는 일에 한 걸음 내딛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UNESCO 정신인 세계시민교육을 바탕으로 지구촌 환경과 세계평화를 중시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우리 학생들은 더욱 성장할 것입니다.
신흥(新興), 어둠을 밝히고 새 세상을 열고자 했던 선배님들의 훌륭한 전통을 이어 미래 4차산업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인재를 기르기 위해 저희 교직원은 학생을 사랑하며 이들과 진심으로 협력하고, 모두 함께 하나 되어 신흥의 미래를 힘차게 펼쳐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전주신흥고등학교장 김병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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