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초등학교(교장 박진현)가 12월 1일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동계초등학교는 1920년 12월 1일 동계공립보통학교 설립인가를 받아 개교한 후, 구미분교, 성동국민학교, 영동분교를 차례로 통폐합해 1996년 동계초등학교로 개칭해 올해, 개교 100년이 되었다.
동계초등학교 연합총동문회가 추진해온 동계초등학교연합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무기한 연기했다. 다만, 개교 100주년 기념일인 지난 1일, 학교에서 윤영춘 연합총동문회장만 참석하고 학생들과 교직원이 함께 조촐한 기념행사를 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교장 인사말, 총동문회장과 어린이회장 축사에 이어 동계초 옛 모습이 담긴 ‘100년의 추억 속으로’ 동영상을 시청하고, 모두 함께 축가를 불렀다. 학생위원회는 100주년 기념 소감 나누기, 학교 알기 퀴즈대회도 개최했다.
박진현 교장은 “동문 여러분들의 관심과 열정에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꿈을 키우며 동계를 사랑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빛내는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영춘 총동문회장은 “어린 시절과 초등학교 재학시절을 회상하는 것은 가장 순수한 영혼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100주년을 축하했다.
한예지 어린이회장은 “100년 동안 학교를 아름답게 지켜주신 선배들께 감사”드린다며 “200주년 생일을 맞이할 때 후배들에게 좋은 선물을 줄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총동문회에서는 이날 전교생에게 따뜻한 겨울 패딩 옷을 선물하고 100주년 기념 떡과 간식도 제공했다.
동계초 100년 연혁
동계초등학교는 1920. 12. 1 동계공립보통학교 설립인가을 받아 개교했다.
1991. 3. 1. 구미분교를 통합했다. 구미분교는 1958. 6. 7. 설립해 졸업생 401명을 배출했다.
1993. 3. 1. 성동국민학교를 통합했다. 성동국민학교는 1950. 5. 31 설립해 졸업생, 1,831명을 배출했다.
1994. 3. 1. 영동분교 통합했다. 영동분교는 1963. 3. 2. 설립해 졸업생 852명을 배출했다.
1996. 3. 1. 동계초등학교로 개칭했다. 2005. 11. 30. 본관과 체육관을 증·개축했다. 2020. 1. 3. 제97회 졸업식을 거행했다. 총 졸업생은 6,826명에 이른다. 현재는 초등학교 7학급 49명과 유치원 1학급 6명이 재학하고 있다.
시대별 동계초 교정
축시
느티의 떡잎 100년 노송 거송이 되다 !
풍악산 둥근달은 높은 이상(理想)을 가지라 하며
남산위에 저 소나무 항심(恒心)을 가지라하네.
동계천 맑은 물은 두루 청정하고,
만사를 물같이 흐르라하고
무량산 대상(大象)은 인생을 장엄(莊嚴)하게하라 했네.
동계의 지령(地靈), 느티의 떡잎들은
이 속에서 잘 컷노라.
황숙주 (37회) 순창군수
100주년 생일을 축하합니다.
우리 학교가 설립된지 100주년이 되는 2020년에, 이렇게 학교 100살 생일의 축하 글을 쓸 수 있게 되어 무한한 영광입니다. 오랫동안 한자리에서 100살 생일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면서 기쁘기도 합니다.
선배님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오늘날 저희도 이 자리에 없었을 것입니다. 오랜 세월동안 학교를 아름답게 지키고, 유지해 주셨던 노력과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학교에게도 100년 동안 버텨주어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저희가 졸업해도 학교는 100년, 1000년 오래오래 남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100년에 우리 또는 우리의 후배들이 200주년 생일을 맞이할 때 후배들에게 좋은 선물을 줄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선배님들이 선물해 주신 아름다운 학교를 더욱 잘 보존하고 방한 파카는 감사한 마음으로 입겠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 학교의 100살 생일을 축하합니다.
한예지(6년) 학생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