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출서류 기반, 지원자 맞춤 출제… '족보' 소용 없어

-동암고 진학실-

‘전공 지식 평가형’ 지고 ‘인성면접’ 대세 / 교과 개념 관련 질문 빈도, 여전히 높아 

입학사정관들은 "면접 준비는 서류 작성 단계에서부터 시작된다" 라고 강조  

◇ 제출서류 내용 따라 개인별 맞춤형 면접문항 사전 제작 – 건국대 기타

-면접 문항은 100% 제출서류 기반으로 철저하게 '지원자 맞춤형'으로 출제

.제출서류와 무관한 '족보' 같은 건 전혀 불필요

- 대학이 면접 위원을 구성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1). 특정 지원자의 서류 평가 담당관이 면접 위원으로 참석하는 대학, (예-중앙대)

※ 제출 서류를 검토하며 지원자별 면접 문항을 미리 작성해 둠

(자기소개서에 '친구들과 과학탐구대회에 출전해 공동 수상했다'는 내용이 있으면 그 부 분을 토대로 △팀 내에서 수행한 역할 △출전작 관련 교과 개념 숙지 여부 △준비 단 계에서 발생한 갈등 해결 방식 등의 추가 질문을 만드는 식)

2). 서류 평가 담당관과 면접 위원을 엇갈리게 배치하는 대학. (건국 동국 한국외대)

※ "지원자 서류에 '모의 법정 참가' 기록이 있다면 △해당 모의 법정에서 어떤 논의가 오 갔는지 △본인은 검사·변호사 중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무슨 방식을 적용해 상대방을 설득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묻는다"며 "네댓 단계의 추가 질문을 통해 해당 활동이 본 인에게 정말 뜻깊은 활동이었는지 낱낱이 확인하려는 의도".

◇교과 지식, 고교 활동상과 연계해 출제될 수도~ 

-'교과 지식 관련 질문'

.전공 활동 내용 중 교과 개념을 뽑아낸 형태의 질문이 자주 나온다.

예). "지원자의 모형항공기대회 수상 기록을 토대로 '제작 당시 날개 길이와 그렇게 정한 이유' 같은 추가 질문을 던져 역학 개념의 이해도를 측정할 수 있다"

예). 한국외국어대 입학사정관실장은 "경제학과 지망생이라면 고교 경제 교과의 기본 개 념에 관한 질문을 받게 될 수도 있다"며 "단, 이때 질문 수준은 교과서 내 '학습활동 ' 문제 정도일 것"

- 최근 (입학사정관 전형의) 인성면접이 대세

예).지원 모집 단위 혹은 지원자의 고교 활동상과 연계된 질문 자주 출제

.'전공 지식 평가형 면접'이나 '시사 이슈 중심 면접'의 열기는 다소 소강.

예). 사회과학대학 지원자나 고교 시절 시사토론 동아리 등에서 활동한 지원자는 다음과 같은 유형의 질문에 대비해야~

△국정원 선거 개입 △일본 우경화 △학교폭력과 자살 △NLL 대화록 공개

△4대강 재조사 △아시아나기 착륙 사고 △국제중 입학 비리 △재벌 비자금 수사 등면밀히 살피고 그에 대한 자기 입장과 타당한 근거를 확보하는 게 첫 단계다.

"각각의 이슈가 지닌 문제점을 다각도로 분석, 조명해 다른 수험생과 다른 관점과 발상 을 세우는 연습도 필요~"

- 자연계열 면접에선 교과서 개념과 원리의 심층 이해를 요구하는 문항이 종종 출제

. "물리는 역학과 전자기, 화학은 화학 평형과 반응 속도, 생명과학은 DNA 형질 발현과 유전, 지구과학은 해수·대기 운동에 따른 기후 변화 등이 자주 출제되므로 관련 내용을 심화학습 해두는 게 좋다".

◇ 면접 점수 높이는 VS 낮추는 자세

- 면접에선 되도록 자신감 있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게 유리.

.말솜씨는 의외로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말만 번드르르하고 알맹이가 없는 학생보다는 표현이 다소 서툴러도 자기 얘길 솔직하 고 깊이 있게 전하는 학생이 더 주목 받는다”. 단, ‘자신감’과 ‘당돌함’은 명확히 구분

“갑자기 노래 같은 개인기를 뽐내거나 맥락 없이 질문 공세를 펴는 지원자의 경우 오히 려 역효과”

- 예의 바르고 어법에 맞는 언어를 사용하려는 노력도 중요.

.평소 인터넷 용어나 비속어, 줄임말 등을 자주 쓰는 학생들은 특히 주의해야~

- 면접에선 ‘문 열고 들어와 문 닫고 나가는’ 수험생의 모든 행동이 평가 대상.

.간혹 이 사실을 잊고 면접이 끝나갈 무렵, 눈에 띄게 태도가 흐트러지는 학생은?

- “어떤 경우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이는 게 중요하다”

.첫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 지원자 중 상당수가 중도에 면접을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