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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째 릴레이

이름 윤소은 등록일 13.08.24 조회수 667

자율학습이 끝나기 몇분전, 교실 뒤쪽에서 웅성웅성 소리가 났다. 그리고 실장이 교탁 앞에 섰다.

"우리 전학생도 왔는데 자리 바꾸자."

 민지는 왠지 더 좋아하는 듯 했다 하긴 전학생보다는 자기 친구들이 더 났겠지.

 이번에 짝꿍이 된 애는 조금 특이했다. 키는 그렇게 크지 않은데(내가 키가 커서 그런가?) 왠지 뼈대가 굵은 느낌? 그렇다고 또 자세히 보니 뚱뚱하지 않고 오히려 마른 편이었다. 길게 딴 안 어울리는 양갈래에 목에는 주홍빛 땡땡이 손수건을 차고....

 "안녕....?"

난 용기내어 말을 걸었다.  그 애는 대답없이 나만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걔 원래 말 안해"

뒤를 돌아보니 안경낀 여자애가 나를 보며 웃고있었다.

"안녕? 난 다솜이라고 해"

"어..안녕.. 근데 말을 안해?"

내 짝꿍은 고개를 푹 수그렸다.

"어. 원래 좀 소심한가봐 그냥 오해하지 말라구"

다솜이는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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