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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박혜민

이름 박소정 등록일 14.04.03 조회수 751

우리는 겨울이었다.

만나면 칼날처럼 벨듯이

서로에게 이빨을 세우던

그 시절 우리에게

겨울은 서서히 깨지고

 

우리는 봄이 되었다.

만나면 방패처럼 든든한

서로에게 어깨를 내어주는

성숙함을 안고

커버린 우리에게 따뜻한 봄은

 

아직 진행중이고

앞으로도 진행 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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