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선 - 최준영 작가
작성자 지사중마스터 등록일 25.08.27 조회수 55

평행선 - 최준영

 

우리는 끝내 만나지 못한다.

같은 하늘 아래, 같은 땅 위에서

나란히 걸어가면서도 

너의 손끝은 내게 닿지 않는다.

 

멀리서 바라보면

함께인 듯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서면

더 선명해지는 거리감.

 

언젠가 교차할 거라는

어리석은 희망마저

차갑게 부정하는

운명의 기울기.

 

평행선,

그 이름 아래 우리는

영원히 함께 있으면서도

영원히 함께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