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1반

5-1 모두다 꽃이야!

모두다 꽃이야.

산에 피어도 꽃이고 들에 피어도 꽃이고 길가에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봄에 피어도 꽃이고 여름에 피어도 꽃이고 몰래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산에 피어도 꽃이고 들에 피어도 꽃이고 길가에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빛과 소금같은 말을 하는 향기로운 어린이
  • 선생님 : 장미
  • 학생수 : 남 3명 / 여 2명

모두 다 꽃이야 - 봄의 전령사 민들레

이름 장미 등록일 20.03.31 조회수 24
첨부파일

민들레 동요 https://www.youtube.com/watch?v=NFSRGmy8mBM

 

 

민들레꽃 / 오순택

 

노란 신발 신고

나에게

가만가만 다가와서

봄햇살 쬐고 있는

쬐고만 여자 아이.

 

 

 

 

민들레꽃 / 이준관

 

민들레꽃은

키가 크고 싶지 않나 봐.

언제나 봄과 똑같은 키.

 

민들레꽃은

나이를 먹고 싶지 않나 봐.

언제나 봄과 똑같은 나이.

 

 

민들레 / 권영상

 

해님이 주시는

빛살 중에서도

민들레는 노오란 빛깔만 골라

옷을 지어 입는다.

 

담녘 따스한 곳에

물레를 걸어 두고

노오란 실바람만 뽑아

옷을 지어 입는다.

 

 

민들레, 너는 / 장화숙

 

돌부리 널브러진 땅

온 힘 다해 내린 뿌리,

 

땅바닥에 납작 엎드려

서로를 껴안으며

겹겹이 돋아

노랑 꽃대를

밀어 올렸다.

 

민들레, 너는

금메달에 빛나는

역도 선수다.

 

 

민들레 / 이근우

 

제일 먼저

봄을 가져다준

키 작은

 

하얀 낙하산 타고

둥실둥실

떠다니는

 

돌 틈에 눌리고

밟혀도

씩씩하게 자란

 

널 볼 때마다

장사 꽃이라

부르고 싶다.

 

 

봄의 길목에서 / 우남희

 

겨울 끝자락

봄의 길목

 

나가거라 나가거라

안 된다 안 된다

 

바람은

또 다른 바람과

밀고 당기기를 합니다

 

그러는 사이에

풀밭에 떨어진 노란 단추

민 들 레

 

 

민들레 - 나의 동시 / 박일

 

하늘

바라볼 뿐

 

땅에 붙어

피는 꽃

 

가까이 다가가도

작은

향기

풍기지도 못하지만

 

지나치며

눈길 주는 사람들이 있어

빈 터

어디든지 뿌리내려

 

노래

한 그루씩

기르고 있는 거야.

 

 

고맙다 / 홍우희

 

노란색 민들레

눈이 부신 꽃

아무도 따지 않고

그냥 갔구나

숨 모아 후우우

씨 갓털 후우우

날려줄 날 있게

누구도 밟지 않고

그저 갔구나

 

 

아기 손바닥 / 안영선

 

아까부터

담을 넘으려는

민들레 홀씨 하나

 

어른들 모두

그냥 가는데

 

엉덩이

살짝 들어

넘겨주고 가는

아기 손바닥

 

 

낙하산 / 윤두혁

 

까만 몸

머리엔 하얀 솜깃 꽂고

나는야 한 알 민들레 꽃씨.

 

동네 아가들

, 입김에

하늘에 둥실

 

<민들레 낙하산>

<민들레 낙하산>

 

예쁜이, 그 고운 입으로

붙여준 이름

 

한길가

먼지 속에 누웠어도

지금, 나는

아흔 셋

알알이 흩어진

내 형제들 생각

 

꽃구름 보며

별을 헤며

돌아올 봄 기다려

노란 꽃잎

노란 나비떼 꿈꾸는

나는야

낙하산을 타고 온

한 알, 민들레 꽃씨.

 

 

생각 / 오지연

 

와아!

화창한 봄날이에요.

 

그 동안

내가 후-. 불었던

민들레 씨앗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요?

 

오늘은

학교 수업도 학원 공부도

모두 빼먹고

그 길 하나하나

따라가 보고 싶어요.

 

 

두 주먹 불끈 쥐고 / 김소운

 

온갖 쓰레기 더미 위에

한 송이 민들레 피었습니다.

어디서 날아왔을까?

얼마나 힘들었을까?

역겨운 냄새 풀풀 날려도

코 막으며 살아야 한다고

살아서, 저 파란 하늘 향해

크게 한번 웃어 봐야 한다고

두 주먹 불끈 쥐고

용케도 잘 자랐구나.

어디선가 나풀나풀 날아와

꽃잎에 입 맞출 나비를 기다리며

어둠 밝히는 등대처럼

꼿꼿이, 환하게 웃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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