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1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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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8일 도마뱀

이름 권예리 등록일 22.08.08 조회수 11

 토요일날 성주, 성연이, 동생들이 왔다. 우리는 같이 수영장을 설치하고 놀았다. 다 놀고, 씻고 옷을 입고, 거실로 나오는데 성주가 도마뱀을 그루밍을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좀 징그러웠다. 그 도마뱀은 꼬리가 썩은 바나나 껍질처럼 생겼다. 성주가 "누나 여기 만져봐! 엄청 부들려워" 라고 하며 도마뱀 등 위에 있는 털 같은 걸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이야기 했다. 좀 겁이 났지만 용기를 내어 만져보았다. 인형을 만지는 것처럼 부드러웠다. "오! 신기하다!" 꼬리도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서 만져 보았다. 천을 만지는 느낌이었다. 그 후 내 손에 그루밍도 해 보았다. 손에 긴 깃털이 지나가는 느낌이었다. 옆에 있는 가현이는 무서운지 "나도 해볼래!" 하고 성주가 도마뱀을 주려고 하면 

"아니야.. 안 할래" 이 말을 계속 반복했다. 그리고 가현이가 수건을 손에 올려놓고 말했다.

"나 여기에 다가 도마뱀 올려줘!"라고 했다. 그리고 도마뱀을 올려놨다. 그런데 도마뱀이 혀를 낼름 내밀어 수건에 있는 물을 먹었다. 그 장면이 신기해서 빤히 쳐다보았다. 처음에는 좀 무서웠지만 시간이 지나면 정이 들어서 인지 도마뱀이 귀여워 보였다.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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