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1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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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5일 안과

이름 이가현 등록일 22.08.07 조회수 7

엄마랑 같이 전주에 있는 안과로 갔다. 그 이유는 엄마가 눈 시력은 괜찮지만 살짝 눈이 침침해서 이다. 그리고 나도 시력 검사를 할겸 갔다. 옛날에 한번 이 안과를 갔었을땐 사람아 별로 없었는데, 지금 오니 사람이 엄청 많었다. 먼저 번호표를 뽑았다.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가 엄마가 나를 4층으로 데리고 갔다. 

"엄마! 저거 뭐 하는거야?" 처음보는 기계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사람들은 그 기계에 눈을 갔다 댔다. '저거 뭐 하는거지..?' 뒤이어 오른쪽 끝에 서있던 아이 한명도 다른 사람들 처럼 눈을 댔다. 아이는 그냥 아무 말 없이 옆에있는 사람 처럼 눈을 댔다. 아이도 안 울고 안 무서워 하는데 나는 그냥 눈물이 나왔다. 하나도 무섭지는 않은데 왜 눈물이 나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내 차례가 왔다. 내 앞에는 기계와 그 앞에는 여자분이 있었다. 

"자 여기에 턱이랑 이마 대볼까?" 라고 여자분이 말하셨다. 나는 눈을 꼭 감은채 기계에 눈을 댔다. 살짝 눈을 떠보니 그냥 사진을 보는 것 이었다. '아..뭐야 나 이런거 가지고 운거야?' 검사를 마친 후 어떤 다른 여자분이 4층 8번 진료실로 가면 됀다고 했다. 엄마는 나를 대리고 4층 진료실로 갔다. 방석이 깔린 의자에 앉았다. 사람은 물론 여기에도 엄청 많았다. '언제까지 기달려야 하지...' 엄마도 나랑 똑같이 지쳐보이고 집에 가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그냥 기다리는 시간동안 어디 갔다와도 될 것 같았다. 그 뒤로 20분을 더 기다렸다. 나는 엄마의 귀에 대고 말했다. 

"엄마 우리 언제까지 기다려? 그리고 언제 우리 차례 돼?" 

"엄마도 잘 모르지" 그렇게 5분을 더 기다린 끝에 우리 차례가 왔다. '드디어...' 이지번 검사는 아까와는 다르게 눈동다를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다. 그때 또 내 눈애서 물 한방울아 떨어졌다. 의사샘은 "이거 하나도 안 무서운거야~그냥 눈만 보는거야~" 라고 나를 진정 시켰다. 엄청 밝은 빛에 눈을 댔다. 내가 끝나고 엄마도 나처럼 했다. 화면으로 엄마의 눈동자를 보았다. 동공이 작아졌다가 커졌다가 또 작아졌다가 커졌다가. 그리고 거울로 봐도 안 보였던 것들도 보아 신기했다. 우리 차례가 끝나고 진료실 밖으로 나갔다. 

"엄마 이제 나갈거지?" 

"응" 우린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갔다. '안과 한번 가는데 엄청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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