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1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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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4일 물놀이

이름 이가현 등록일 22.07.14 조회수 7

오늘도 학교에서 물놀이를 했다. 어제와는 다르게 오늘은 팀끼리 같이 다니고 각각 팀 번호가 있다. 우린 8번이다. 우리는 3번 팀과 같이 다니며 같이 논다. 우리가 할 처음 놀이는 '어둠속의 무사' 이다. 나는 민경이와 같이 가위바위보를 해서 안대를 쓸 사람을 골랐다. 

"예! 내가 이겼다" 민경이는 안대를 쓰고 물 총을 들었다. 게임이 시작 되었다. 

"민경아! 앞! 오른쪽! 쏴!" . 민경이 한테 물로 맞고 있는 현서 오빠는 계속 

"아악!" 하며 소리를 질렀다. 그 모습이 너무 웃겼다. 그 다음은 스피드 말하기다. 저학년은 5초 고학년은 3초 안에 주제에 맞는 대답을 해야 한다. 말하다 틀리면 바로 물 벼락을 맞는 거다. 생각만 해도 너무 무서웠다. 그때 바로 게임이 시작됐다. 처음은 저학년 이다. '와..물 엄청 적다.. 나도 저걸로 물 맞고 싶다..' 다른 사람이 물을 맞고 재밌어 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갑자기 하고 싶어 졌다. 근데 막상 내 차례가 오니 물에 맞기 싫어졌다. 나도 모르게 갑자기 눈물이 찔끔 나왔다. 어떻 게든 나연이 언니에게 조금만 물을 줄여 달라고 했다. 제영이 언니가 큰 소리로 말했다.

"자~ 이번 문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 이름 말하기! 시작!" 앞에 나랑 대결하는 상대는 가을이다. 나는 가을이 보다 더 빠르게 말했다.

"치킨, 피자, 햄버거!" 사실 피자랑 햄버거는 좀 싫어한다. 하지만 물 벼락을 맞지 않으려면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었다. 

"예!.. 물 안 맞았다~" 너무 긴장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내 차례가 왔다. '아..제발 이번에도 물 안 맞길..' 

"자 이번엔 달라~ 서로의 장점 말하기~ 영훈이는 가현이 장점 말하고 가현이는 영훈이 한테 장점 말하기 하나..둘 셋!" 

"너 축구 잘해!"

"너 꼬집기 잘해!" 처음엔 김영훈이 어떤 말을 했나 싶었다. 근데 다시 들어보니 꼬집기를 잘 한다고 말했던 거였다. '저건 단점이야..장점이야..' 암튼 다행이 나는 물에 맞지 않았다. "땅~" 종이 울리고 다음 놀이로 갔다. 물 총 게임을 하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러 갔다. 선생님들이 물 총을 들고 왔다 갔다 했다. 아무래도 우릴 빨리 맞추고 싶은 마음인 것 같았다. 코끼리 코 5바퀴를 돌고 그릇을 가져왔다. 근데 정신없이 달리다 보니 물도 얼마 안 들어가는 작은 그릇을 집었다. 조금 밖에 안 담기지만 그래도 물은 담았다. 그때 게임이 시작 되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나는 최대한 물도 안 떨어지게 조심조심 걸었다. 하지만 마음은 빨리 가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아잇 그냥 빨리 가야겠다' 한걸음만 갔을 뿐인데 물이 와르르 쏟아졌다. 그때 은재 언니가 내가 움직였다고 지목했다. 그러자 방짜샘과 대성샘이 나를 쐈다. 

"으악!" 물을 맞으면서 노는 게 너무 재미있다. 하지만 아까 스피드 말하기는 좀...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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