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강산이랑 축구를 했다. 강산이는 공격수 나는 골키퍼를 했다. 이제 경기가 시작됐다 강산이가 공을 뻥쳤는데 내가 생각한 곳보다는 아주 잘했다. 그래도 나는 그 공들을 모두 몸으로 탁탁 발로도 뻥뻥 마갔다. 3학년로 따지면 나는 지금 맞아 울고불고 할 텐데 4학년이 되니 별로 안 아파졌다. 열심히 팍팍 막는 도중 방짜 샘이 나오셨다. 선생님은 나한테 엄지척을 날려 주셨다 방짜 샘은 강산 이와 함께 대결했다. 나는 방짜 샘이 골을 못 넣도록 일부러 가까이만 줬다. 하지만 이번에 너무 멀리 날라갔다. 선생님이 깜짝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나는 그걸 보고 계속 웃었다. 왜냐하면 강사님은 놀라지도 않고 가만히 보고만 있는데 선생님 안 놀란 것이다. 나는 방자 쌤이 내 쪽으로 오려고 할 때마다 긴장이 된다. 방자 쌤은 참 이상하다 왜냐하면 그냥 차면 될 것이지 야옹 그러면서 자야 되는 건가 싶다. 나는 그 소리를 듣고 번도 고양이가 온 줄 알았다. 종이 치자 나는 숨 펄떡이면서 반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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