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틀 동안 준비해 왔던 그림자 인형극을 시작하는 날이다. 반에서 연습할 때는 떨리지도 않고 편안했다. 그렇지만 오늘은 1 3학년에게 보여 주는 날이다. 이제 연습한 성과를 보여 주는 날이다. 내 마음은 설렌 반 긴장 부담감으로 반반이 나눠졌다. 드디어 발표하는 시간 내 심장은 어느 때보다 더욱더 뛰었다. 선생님이 첫 번째 순서는 민경이네 두 번째는 가현이네 세 번째는 진서네다. 마지막 이어도 불안하지만 첫 번째어도 불안하고 부담감이 든다. 이제 천막 뒤로 들어가 연극을 시작했다. 나는 왕, 민경이는 용 공주, 태경이는 신하, 부처를 했다 민구의 해설로 부터 우리의 연극이 시작되었다. 근데 아니나 다를까 시작하자마자 떨리지도 않고 아주 재밌었다. 나는 아주 큰 목소리로 땅땅하게 얘기하고 재밌게 연기했다. 나 어쩌면 연기자를 해도 될지도? 시작한지 방금 된 거 같았는데 벌써 끝났다. 이제부터 친구들의 연기를 보았다. 다른 팀들도 아주 막강했다. 현수는 목소리가 크고 아주 부드러웠다. 또 가현이는 목소리는 작지만 그래도 당당하게 연기했다. 그래도 가현이랑 예리는 1학년 때보다는 목소리도 아주 쩌렁쩌렁 해졌다. 하지만 이게 더 걱정 됐다. 방자 쌤이 뒤에서 우리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찍어 학부모 단톡방에 올린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가 긴장감과 부담감이 두 배로 올라갔다. 나는 더욱더 열심히 했다. 다 하고 나니 마음이 통쾌 상쾌 했다. 그리고 아주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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