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1반

  • 선생님 :
  • 학생수 : 남 0명 / 여 0명

4월19일 지우랑 은우 **********

이름 이가현 등록일 22.04.19 조회수 13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갔다. '오늘도 지우 할머니가 안 나와있으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만 들었다. 버스에서 내린 후 주변을 살펴보았다. 지우 할머니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근데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빠가 나와 있었다. 아빠랑 함께 지우랑 은우를 돌볼테니 그나마 덜 힘들거라 안심이 됐다. 드디어 지우 할머니 집에 도착 했다. 은우는 할머니 집에 도착하자마자  킥보드를 타러 갔다. 지우도 은우를 따라 갔다. 애들이랑 놀아주고 있었는데 은우가 안보였다. 여기저기 살펴보니 은우가 킥보드를 탄 채 뒤도 안 돌아보고 우리 집 쪽으로 가고 있었다. 그때 지우도 은우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하필 우리 집 쪽으로 가다니..집을 난장판으로 만들겠군" 나는 곧장 집으로 뛰어갔다. 다행히 은우랑 지우를 우리 집에서 쫓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 이후 애들이 여기저기를 들쑤시고 다녔다. 내가 동쪽으로 가면 지우가 날 쫄래쫄래 따라오고, 이어서 은우도 지우를 따라왔다. 시간이 갈수록 내몸에서 모든 힘이 빠져 나가는 것 같았다.

"아우, 그냥 아무 데나 눕고 싶다."

애들을 내버려 두고 몰래 집으로 뛰어갔다. 하지만 얼마 안가 바로 지우한테 들켰다. 아빠가 같이 있었지만 내 예상과 달리 오늘도 역시나 힘든 날이다. 동생 돌보기는 너무 힘들다.

이전글 4월 19일 집가는길.. ********
다음글 4/19 축구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