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바른반

선생님을 관찰하고 그리기를 하는 날.

몇명이 모여 높이쌓기 놀이를 합니다. 가만히 지켜보니 본인의 키보다 더 높이 쌓으려고 의자하나를 놓고 쌓았는데 더 높이쌓고 싶었는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조용히 다가가 "만약 의자 하나 더 올리면 어떻게 될까?"라고 했더니 분주하게 의자를 가져와 의자위에 의자하나를 올려놓고 뒤뚱거리는 불안한 2층 의자를 맞춰 어떻게든 올라가려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어떤 한아이가 의자한개를 더 가져와 다른 방법을 제시하고 제법 튼튼한 2층 의자를 만들고는 "이렇게하면 괜찮겠지? 천천히 올라가봐"라며 2층의자위에 올라간 친구 위험하다고 바닥에 앉아서 꽉 잡아주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조금은 위험해보여 곁을 떠날 수없어 지켜보았지만 아이들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안전한 놀이가 될 수 있도록 의견을 나누며 모두가 함께하는 노력으로 성공의 기쁨을 경험하는 과정을 보며 아이들의 놀이를 좀 더 믿고 기다려야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선생님! 선생님보다 이게 제일 크지요!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