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날씨가 부쩍 따뜻해지면서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게 되는 요즈음, 언제나 군산수송초등학교의 교육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학부모님께 감사드리며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장애이해교육 및 장애인권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가정통신문의 내용을 통하여 다시금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장애 인권에 대한 이해를 점검하고 가정에서의 교육 또한 당부 드리는 바입니다. 1. 통합교육에 관하여 통합교육은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한 교실에서 같이 수업을 받는 교육 방식입니다. 장애학생은 비장애 또래집단과 지내며 사회성과 의사소통능력을 발달시키는 기회를 갖게 되고, 비장애학생들은 장애학생과 상호작용하며 장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나와는 조금 다른 불편함을 가지고 있는 동등한 하나의 인격체로서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특수교육대상학생은 단순히 지적장애인을 지칭하는 말이 아닙니다. 신체적 기능에 장애를 가졌다고 할지라도 지적 능력은 비장애인보다 뛰어난 경우도 있으며, 사회적 의사소통 기능에 결여를 지녔다 할지라도 예술, 수학 등 특정 분야에서 탁월한 성취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좋아하는 분야를 꾸준히 공부하여 대학에 진학하거나, 취업을 하는 등 비장애학생만큼이나 장애학생의 진로 또한 무궁무진합니다. 언젠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해야 할 때, 비장애학생들과 어울려 지냈던 경험은 장애학생들에게 큰 자산이 됩니다. ☞ 장애학생은 공부를 못하고 좀 독특해요? 자녀들에게 장애는 병처럼 옮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시켜 주세요. 또한 장애를 가졌다고 할지라도 어떤 영역에서는 다른 아이들보다 뛰어날 수 있다는 점, 학습적인 측면 또한 지금은 부진하더라도 아주 천천히 조금씩 실력이 향상된다는 점을 알려주세요. 장애학생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2. 장애학생 인권에 대하여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곳곳에서 장애인과 관련된 안타까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학교는 작은 예비사회입니다. 또한 학교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하기 때문에 학생들 사이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부딪힐 수 있습니다. 장애학생에 대한 지나친 장난과 배려 부족으로 인해 자기 방어력과 표현력이 부족한 장애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고 더 나아가 언어·신체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괴롭힘 문제까지 발생하곤 합니다. 질서를 문란하게 하거나 폭력을 행사한 학생은 학교 생활 인권규정에 의해 교육하게 됩니다. 특히 피해자가 장애학생인 경우에는 장애인은 사회적 약자이기 때문에 「국가인권위원회법」(제 2조, 30조) 뿐만 아니라 특별법인 「장애인차별금지법」에 ‘괴롭힘 등의 금지’(제32조), ‘시정명령-대통령령’(제43조)이라는 조항으로 명시하여 일반학생 대상 학교폭력(성폭력) 사안에 비해 한 단계 높은 수위의 징계가 적용됩니다. 또, 만일 그러한 사건이 발생한다면 장애학생의 부모님과 형제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될지, 그 피해 당사자 학생에게는 어떤 상처가 될지도 생각을 해 봐야 할 것입니다. ☞ 혹시라도 장애가 있는 학생이 자신을 속상하게 한다면? 장애학생은 ‘알고 잘못하는 일’보다는 ‘몰라서 잘못하는 일’인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무조건 싸워서도 안 되겠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참아서도 안 됩니다. 우선은 그 상황을 피하고, 바로 담임 선생님께 찾아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배울 수 있도록 해 주세요. 가정에서도 자녀들에게 학교에서 만나는 장애학생 뿐만 아니라 살아가면서 만나게 될 장애인에 대한 배려와 봉사의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하시어, 장애학생에 대한 괴롭힘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모두가 따뜻하고 밝은 군산수송초등학교 학생이 될 수 있도록 사전 예방교육에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군산수송초등학교 학생들 읽어보세요!> ☞ 공부를 못한다, 행동이 조금 특별하다, 몸이 깨끗하지 않다는 이유로 친구를 괴롭히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됩니다. ‘놀리거나 괴롭혀도 모르겠지?’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표현을 잘 하지 못하는 친구라도 괴롭힌 친구의 얼굴이나 모습을 다 기억하고 있어요. 친구를 놀리거나 괴롭히면 상대방 친구도 여러분들과 똑같이 정말 많이 속상하답니다. |
2020년 4월 29일 군산수송초등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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