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1반
나무를 심은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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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차나연 | 등록일 | 22.09.16 | 조회수 | 38 |
세상일이라는 것은 겉만 봐서는 모르는 거야. 특히 어떤 사람이 정말로 훌륭한 사람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일은 쉬운 게 아니지. 참으로 훌륭한 사람의 업적은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야 비로소 그 참다운 가치가 알려지는 법이다. 내가 지금부터 얘기해 주려고 하는 이 사람은 평생 동안 돈이나 명예를 바란 적이 한 번도 없었어. 그렇지만 이 사람이 이루어 놓은 업적은 우리가 사는 세상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고 후세 사람들에게 크나큰 은혜를 베풀었다. 지금 해주려고 하는 이야기는 수십 년 전 내가 어느 깊은 산골을 여행했을 때의 이야기야. 나는 젊었을 때 혼자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했어. 그래서 발길 닿는 대로 돌아다니다 보니 전혀 가 본 적이 없는 어떤 산골로 들어서게 되었어. 그곳은 해발 1,300미터쯤 되는 높은 지대였는데, 그야말로 완전한 황무지였어. 가도가도 나무 한 그루 보이지 않고 어쩌다 눈에 띄는 것은 잡초들 뿐이었지. 나는 이런 길을 4일이나 계속 걸었지. 그러다가 어떤 마을에 도착했는데, 금방이라도 귀신이 튀어나올 것 같은 끔찍한 마을이었어. 지붕이 날아가 버린 대여섯 채의 집과 벽이 허물어진 교회가 하나 있었는데, 오래 전부터 사람들이 살지 않고 있는 듯 했어. 하늘에 닿을 만큼 높은 산골이라 햇살이 몸을 태워 버릴 듯이 내리쬐었지. 그리고 바람은 사납게 몰아치는데 허물어진 집들 사이에서 들려오는 발마소리가 마치 굶주린 야수가 으르렁대는 소리 같았어. 나는 목이 말라 우물부터 찾아보았지. 겨우 우물을 하나 찾긴 했는데 물이 완전히 말라 있었어. 나는 도망치듯 그 마을을 빠져나왔어. 그리고 다섯 시간쯤 걸었지. 목이말라서 견딜 수 없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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