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작/ 하ㅏ하하하하ㅏ하ㅏㅏㅎ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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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박정선 | 등록일 | 19.12.16 | 조회수 | 45 |
할머니 집 9/2 오랜만에 외할할머니 아버지 집에 갔다 여전히 할머니, 할아버지는 햇빛이 뜨겁게 내리쬐는 고추밭에서 열심히 고추를 따고 계셨다 나는 할머니 마당에서 동생이랑 물총 싸움을 했다 나는 옷이 흠뻑 젖고, 내 동생은 얼굴이 흠뻑 젖었다 고추밭에서 고추를 따오시고 오신 할머니는 구부정한 허리로 어슬렁거리시면서 나와 내동생을 보며 흐믓하게 웃고 집으로 들어가신다 4조각 유리구슬9/9 4조각이 함께 협력해서 밝고 씩씩하게 굴러대던 유리구슬, 하지만 너무 빠르게 굴린 탓에 유리구슬은 “쨍그랑”하고 유리구슬은 4개의 유리조각으로 나눠졌다 4개의 유리조각들은 서로서로를 탓하며 말다툼을 한다 하지만 다툰다고 되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이미 깨진 유리구슬을 다시 붙일 수도 없었다. 만약 붙인다고 해도 흉터가 남아있을 것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즐겁게 구슬을 굴렀는데, 구슬이 깨지는건 한순간이었다 누군가는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고, 누군가는 그 잘못을 이해해주지 못해서 유리구슬은 한순간에 깨져버린 것이다 흉터없이 다시 유리구슬을 붙이기엔 쉽지 않지만, 서로 이해해주고, 인정해주면 언젠가는 유리구슬이 다시 굴릴 날이 올거야 추석엔 송편9/16 추석이 되면 떠오르는 음식, 송편 친할아버지 댁에 가서 송편을 만들었다 큰엄마, 사촌언니, 동생, 언니, 그리고 우리 엄마와 식탁에 옹기종기 붙어 앉았다 그리고 쑥반죽을 떼어서 손바닥으로 반죽을 굴리며 동글동글한 원을 만들고 동그란 원을 엄지로 눌러서 작은 반찬접시로 만든다음 깨와 설탕을 섞은 걸 넣고 만두를 만드듯 테두리를 서로 붙여서 솥에 찌고 나면 송편이 완성된다 그러면 온 식구들이 오순도순 앉아서 TV를 보며, 보름달을 보며 송편을 먹는다 테마식 현장체험학습9/30 인생에 첫 테마식 현장체험학습이다 학기 초부터 이날만 기다리고 있었다 새벽 5시40분까지 학교 운동장으로 갔다 친구들은 다 들뜬 마음으로 나를 반겨주었다 그리고 친구들과 버스를 타고 현장체험학습 일정에 맞게 움직였다 나한테 제일 기억에 많이 남았던 것은 롯데월드이다 롯데월드에서 나오는 배경음악은 돌아다닐 대마다 가슴을 벅차고 들뜨게 만들었다 숙소에서는 친구들과 침대에 누워서 TV를 보면서 잠을 잤는데 정말 재밌었다 막상 테마식 현장체험학습이 끝나니 아쉬웠지만 내년에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피구10/21 선생님이 시작!이라고 말하면 공을 잡은 친구에게 모든 시선이 돌아가고 남자애들은 공을 잡으려고 자세를 낯추지만 여자애들 중 대다수는 공을 피하려고 공을 잡은 친구와 거릴르 멀게 둔다 공을 잡은 친구가 공을 던지면 서로의 발을 밟고 , 시작하자마자 공에 맞아 아웃된 친구가 생긴다 그렇게 혼란스럽게 게임을 해서 승부를 가르면 이긴 팀은 기뻐하지만, 진 팀은 짜증을 내며 게임은 끝난다 한달 남은 나의 심정10/28 중학생이 되기까지 얼마 안 남았다 약간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아빠는 술먹을 때면 중학생에 관한 조언을 해서 이제는 조언을 해줄 때마다 머리가 어지럽기까지 한다 12월12/9 이 교실에서 친구들을 처음 만난게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다가가고 싶었지만 쉽게 용기내서 다가가지 못했던 그 아쉬움도, 친구가 돼서 재밌게 놀았던 그 즐거움도, 너라서 행복했던 모든 감정도, 12월이 되고 나니 그 가치를 느끼게 된다 나는 12월이 이번 년도의 복습기간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2019년도엔 누구에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누구에게 행복을 줬는지, 누구에게 피해를 줬는지 생각해본다 그리고 다짐한다 나는 2020년에는 좋은 사람이 될꺼라고, 12월이 다시 돌아올 때까지 행복하게 잘 지낼꺼라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12/16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화가 나게있으면 비겁하게 뒤에서 얘기하지 않고 앞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주장을 말할 수 있는 남과 싸울때 흥분하며 큰 소리로 소리지르지 않고 침착하게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 남과 대화할때 나와 친구의 서로 다른 점을 이해하며 말하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분명히 얘기하고 공평하게 판단할 수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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