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구두에게 생긴 일 #1

황선미 글

신지수 그림

비룡소

#1 기역자 소풍

소풍 언니라는 말은 내가 그냥 생각해 낸 거다. 이 가게 이름ㅁ이 '기역자 소풍'이라서. 가게 언니도 내가 그런 별명을 붙인 줄 모른다. 어쨌든 나는 소풍 언니라는 말이 좋다. 가슴으로 기분 좋은 바람이 들어오는 것 같다. (1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