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1반

愛一(애일)

항상 건강하고 밝은 1반

최고의 1반이 되었으면 합니다.

1학년1반
  • 선생님 : 박육남
  • 학생수 : 남 0명 / 여 25명

2020학년도 게시자료-5호

이름 박육남 등록일 20.06.23 조회수 52

2020학년도 게시자료-5호(6월22일)

인백기천(人百己千)

신라시대 최고의 천재였던 최치원이 12세에 당나라로 유학을 떠날 때 아버지가 10년 안에 과거에 급제하지 않으면 부자의 연을 끊겠다며 써 준 글귀가 人百己千(인백기천)입니다.

천재라고 칭송받던 최치원도 백 번에 안 되면 천 번을 했는데 한두 번 해보고 안 된다고 그만 두면 안 되지요. 조선의 대표적 시인 김득신은 만 번 이상 읽은 책이 36편이나 됩니다. 한 권의 책을 만 번이나 읽는 김득신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선조 때부터 숙종 때까지 살았던 그는 인내와 끈기가 부족하고 빨리 이루는 것에 가치를 두며 찰나(순간)의 삶에 관심을 갖는 현대인에게 귀감이 됩니다.

김득신은 머리가 매우 나빴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읽어도 외우지 못했다고 하네요. 당시의 공부는 일단 외워야 하는데 외우지 못했으니 얼마나 답답했겠습니까? 그는 읽고 또 읽고 반복해 읽으며 책을 외웠다고 합니다.

바쁜 세상을 사는 현대인들에게는 꿈같은 이야기지요. 하지만 그 때도 이렇게 반복하는 것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때문에 그에게는 공부를 포기하라고 권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40여 년간 꾸준히 읽고 공부한 끝에 당대 최고의 시인이 되었습니다.

그가 스스로 지은 묘비명에는 재주가 남만 못하다고 스스로 한계 짓지 말라. 나같이 아둔한 사람도 결국에는 이룸이 있었다. 모든 것은 힘쓰는 데 달려 있을 따름이다라고 쓰여 있답니다.

사람의 능력은 차이가 있지만 비슷하며 공부나 일을 할 때 힘들거나 지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또 누구나 슬럼프와 좌절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고비를 넘기느냐 못 넘기느냐에 따라 결과는 엄청나게 달라집니다.

어느 누구도 노력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아무리 영특하게 태어났다 하더라도 지속적인 노력 없이 자기를 성취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은 노력하는 자를 따를 수 없습니다. 읽고 또 읽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김득신은, 어느 순간 안목과 식견이 터졌고, 그로 인해 후세까지 이름을 남길 수 있었지요.

결국 노력이 힘인 것입니다. 백 번 해서 안 되면 천 번을 하고 경지에 이를 때까지 빠져 보는 것이 김득신만이 가능한 일일까요?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

재능이 있는 사람도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도 즐기면서 하는 사람을 이길 수가 없어요

 

 

 

 

 

1학년1반 담임 psixman

이전글 2020학년도 게시자료
다음글 2020 1반 게시자료 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