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1반

愛日(애일-하루 하루를 사랑하라)

참 빠르다.

올해는 신종코로나19로 어수선한 가운데 개학도 하지 못하고

친구들 얼굴도 모른체 4월이 지나가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 흥에 겨운 학습과 새로운 친구들과 즐거운 학교생활과 자기발전을 위한 활동을 해야 하는 데 중학교를 졸업하고 벌써 4개월이란 세월이 게눈 감추 듯 흘렀다.

시간은 활시위를 떠난 화살과 같다.

제아무리 민첩한 사람이라도 붙잡기 힘들다.

제아무리 힘센 장사라도 시간 가는 것은 막아설 수도 없다.

그 어떤 절세의 美人도 가는 세월 앞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잖은가.

그래서 옛사람들은 ‘애일(愛日)’‘애일(愛日)’했는지 모른다.

“하루 하루를 사랑하라”고!

세상의 헛되고 헛된 것들에 포박당해 이 아까운 하루 하루를 낭비할 순 없다. 그것은 자기 삶을 조금씩 조금씩 죽여가는 자기 자신에 대한 매우 은밀한 살인이니까.

1학년1반 담임 psix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