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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목 메추리의탄생과 죽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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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은영 | 등록일 | 20.11.17 | 조회수 | 11 |
곰아저씨가 선물로 주신 메추리 유정란 15개. 어떤친구들은 메추리알을 삶아 먹겠다고 가져가고 남은 6개의 메추리. 이것을 부화기에넣어보기로했습니다. 17일동안 37도에서적절한습도로 1개가 탄생에성공했습니다. 손가락 한마디 크기의 메추리알에서 정말 태어날까. 하고 의심을했고 선생님은 부화율이 0%에 가깝다고생각했어요. 하지만 우리가 유정란을 보살폈던것처럼 불투명한미래에 정성을쏟았지요. 매일 키친타올에 물을적셔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주었답니다. 어제 탄생한 메추리.. 그작은몸짓이 어찌나꼼지락대던지 생에 의지를 마음껏 내비치던 녀석. 구석구석으로 숨으려고하던 녀석. 이제 무럭무럭자라겠지하고 걱정없이 기쁨과 축복으로 태어났는데 다음날 아침 사라졌다..그리고 갑자기 맞이한 죽음.. 조그맣다보니 스스로 살능력이 부족했을까. 태어났을때부터 원래약했을까. 아니면 밤새 추위에떨다 숨을 거둔것일까. 그렇게 정도 채붙이기전에 탄생.시작.삶.기대 에서 죽음.슬픔.부재를 이틀안에 경험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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