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1반

고등학교 때 선생님에게 친구 한명이 있었어요.

그 친구는 해맑고, 항상 다가와서 반갑게 인사하는 친구였답니다.

그 친구와 계속 수업을 같이 듣는 것은 아니였어요.

그 친구의 친구들이 인사할 때 표현이 적극적이여서 무서움을 느낄 때가 있었어요.

성인이 되고, 특수교육지원센터라는 곳에서 그 친구를 만났어요.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하며 잘 살고 있었어요.

고등학교 때 똑같이 저에게 다가와서 해맑은 미소로 반갑게 인사했어요.

사람을 대할 때나와 다름을 인정하기 어려울 때가 있고, 그래서 피하고 싶을 때가 있었어요.

지금도 그렇답니다. 이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문제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에요.

나와 잘 맞지 않는 친구, 쟤는 왜 저럴까? 이해 안되는 친구들 있죠.

사람들이 나처럼 똑같이 생각할 거라는 판단은 금물이에요.

아~~ 저런 사람도 있고,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인정하는 것이에요.

그래야 내 몸에 나쁜 생각들이 나오지 않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어요.

어렵지만 우리 마음훈련 해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