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1반

오후에 날씨가 흐릿흐릿하니 바람도 부네요.

주말에는 비도 온대요. 봄이 올 듯 말 듯

우리와 줄다리기를 하는 것 같네요.

교실에 있다보면 선생님도 썰렁해서 히터를 가끔 켠답니다.

수영 마지막날이고 해서 그런지 힘이 다 빠졌습니다.

목표했던 것을 이루면 몸에 긴장이 풀리면서 아픈 느낌이 들 때가 있죠.

오늘이 딱 그런 날이였어요. 함열에서 망성까지는 먼 거리는

아니지만 버스를 타고 무언가를 배우러 간다는 것은

나도 모르게 힘이 드는 일이에요.

선생님도 학교에 있다가 집에 가면 힘이 쭈욱 빠진답니다.

오히려 학교에 있을 때는 아픈 것도 잊고 여러분과 생활할 수 있는데,,

집에만 가면 힘들더라고요. 여러분도 오늘 딱 그런 느낌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번 한주 수고했고요, 다음 한 주는 못했던 공부 열심히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