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1반

따뜻한 햇살이 교실을 내리쬐네요.

미술시간에 동그라미를 아주 예쁘게 그릴 수 있게

30분은 연습한 거 같아요. 어느 한 쪽이 찌그러지거나

역삼각형 모양이 되기도 했어요. 천천히 끊어지지 않게

정성을 다 기울이면 동그라미를 예쁘게 그릴 수 있어요.

동그라미 안에 지금 나의 느낌을 표정으로 나타내기로 했는데.

유다 커플 둘 다 그림을 그리며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니

행복하다고 했어요.

사람들이 빠르고 이해하기 쉽게 나타낸 것을 '픽토그램'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비슷한 것을 그리면서 배웠어요. 학생은 둘이라도

저마다 어떤 픽토그램을 보고 생각하는 것이 다른 것도 있었지요.

우리 반은 진짜 음악을 사랑하고 흥이 많은 친구들이 모인 거 같아요.

이 점은 선생님과 닮은 점이에요. 유는 '내가 바라는 세상'이라는 동요를 선곡했고,

다는  발라드, 랩 가리지 않고 선곡했지요. 유는 캐리비안의 해적이라는 영화를

인상깊게 봤나봐요. 'end credits'를 들으면서 가상 해적싸움을 하는데,,

선생님도 너무 실감나서 깜짝 놀랐어요. 우리반은 음악을 배경으로 상황극에

참여하는 것을 매우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