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3반

지구에서 620광년 떨어져 있는 별 '케플러-22'를 돌고 있는 행성, '케플러-22b'

여러 생명체가 살고 있는 지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생명체가 살기 위해서 꼭 필요한 요소 중 하나는 액체 상태의 물이에요. 물은 지구 표면의 70%를 덮고 있으며, 생물체의 성분 중 50% 이상을 차지하지요. 행성에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하려면 대기가 적당히 있고 표면 온도가 0~100℃ 사이여야 해요.

따라서 뜨겁게 타고 있는 태양과 같은 별로부터 적절히 떨어진 곳에 행성이 있어야 물이 존재할 거예요. 이런 곳을 '생명체 거주가능 영역'이라고 불러요. 물이 있는 곳이어야 생명체가 살 수 있으니까요.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지요.

태양계에서는 태양으로부터 1억 4000만~2억 9000만 킬로미터 사이가 생명체 거주가능 영역이에요. 이곳은 금성 바로 다음에서 화성 바로 직전까지의 영역이지요. 오직 지구만이 이 영역에 위치한 행성이랍니다. 현재까지 금성이나 화성에는 액체 상태의 물이 발견되지 않고 있어요.

과학자들은 태양계 밖에서도 지구처럼 생명체 거주가능 영역에 있는 외계 행성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지구에서 620광년 떨어져 있는 '케플러-22'라는 별 주변을 돌고 있는 행성 '케플러-22b'가 별 주변의 생명체 거주가능 영역에서 발견된 행성 중 하나랍니다.

이 행성의 크기는 지구의 2.4배이고 온도는 -10℃ 정도로 예상된다고 해요. 하지만 아직까지 물이 존재하는지, 지구처럼 딱딱한 암석으로 된 행성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어요.

앞으로 지구를 닮은 외계 행성이 발견될 날도 머지않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