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3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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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

이름 내이름 등록일 22.04.19 조회수 11

쌍둥이도 여러 가지

쌍둥이라 하면 사람들은 거울에 비친 듯한 모습을 지닌 일란성 쌍둥이를 떠올린다. 일란성 쌍둥이는 하나의 수정란에서 기원하므로 유전적 특성이 일치하여 마치 하나의 사람이 둘로 나뉜 듯한 신기함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쌍둥이 중에서 일란성 쌍둥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1/3 정도이다. 일란성 쌍둥이는 수정란이 초기 분열 과정에서 두 개로 분열하여 각각의 개체로 발달하여 형성된다. 현재까지 무엇이 수정란을 두 개로 나누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일란성 쌍둥이는 하나였던 수정란이 두 개로 갈라져 생겨나기에 분열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수정란은 수정 직후부터 약 15일 동안 분리 가능성을 가진다. 이후에는 이미 태아의 기본 형성이 끝나기 때문에 이 시기까지 분열되지 않는 경우에는 단태아로 자라나기 마련이다.

수정란 분화 시기에 따른 쌍둥이의 구분. <출처: (CC)Kevin Dufendach at Wikipedia.org>

수정란 형성 후 72시간 내에 분열된 경우에는, 아직 수정란이 분화하기 전이므로 각각의 태아는 서로 다른 융모막(chorion)과 양막(amnion)을 갖는다. (태아는 두 개의 막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태아를 직접 둘러싼 막이 양막, 그 밖에서 양막에 싸인 태아와 양수를 둘러싸고 있는 막이 융모막인데, 시기상 융모막이 먼저 생기고 그 다음에 양막이 형성된다.) 이런 경우는 전체 일란성 쌍둥이의 1/3을 차지하며 태아들이 분리되어 있어서 서로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으며 성장할 수 있다.

수정란이 수정 후 4일에서 8일 사이, 즉 포배기 시기에 분리되는 경우에는 융모막은 이미 형성되었고, 양막은 아직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의 융모막 안에 서로 다른 양막을 지닌 1융모막 2양막 쌍둥이가 형성된다. 전체 일란성 쌍둥이의 2/3 정도가 이에 속하듯 가장 흔한 유형이다.

수정 후 8일에서 13일 사이에 분리되면 이미 융모막 뿐 아니라 양막도 형성되었으므로, 하나의 융모막과 양막을 공유하는 1융모막 1양막 쌍둥이가 형성된다. 이 경우는 전체 일란성 쌍둥이의 1% (임신 전체로 따지면 25,000건의 임신 중 1회)에 불과할 정도의 드물지만, 여러 가지 합병증의 위험이 많아 태아 및 신생아 사망률이 8~42%에 이르는 조심스런 임신이다. 아무래도 한 명의 태아가 존재할 공간에 둘이 있는 상태이므로 성장이 느려질 가능성과 조산 발생율이 높으며, 특히나 서로의 탯줄이 얽히면서 혈류가 차단되어 태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아주 드물게(약 50,000~100,000번의 출산 중 1회 비율) 수정 후 13~15일 사이에 분리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이미 태아의 신체 기관이 형성된 이후이기 때문에 완전히 분리되지 못하고 신체 일부가 붙은 결합쌍생아(일명 샴 쌍둥이)가 태어나게 된다.

이들은 대부분 기형이 심각하기 때문에 95%가 사산 혹은 출생 직후 사망하고, 겨우 5% 정도만이 생존할 정도로 가장 위험도가 높은 쌍생아이다. 이와는 달리 전체 쌍둥이의 2/3 정도를 차지하는 이란성 쌍둥이의 경우, 애초부터 2개의 난자와 2개의 정자로부터 출발하므로 융모막과 양막은 따로따로 만들어지기에 이런 경우는 발생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융모막과 양막은 엄마가 아니라 태아 스스로 형성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쌍둥이 - 두 배의 신비, 쌍둥이는 어떻게 생길까? (생물산책, 이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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