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3반

2019년 4월 10일 수요일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함께 과자파티도 하고 상장 수여식도 했는데 여전히 아이들과 함께 하지 못한 것들이 생각나 아쉬움이 참 큽니다. 아파서 못나온 아이들이 많아서 더욱 아쉬운 듯 합니다.

아이들과 원래 함께 보려고 한 영상 편지는 함께 사진을 찍지 못해 글씨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오늘 생각보다 참 많이 안타까워해서 괜한 걱정일까 하면서도 혹시나 많이 울까 걱정이 되어 영상편지는 여기에 올리는 것으로 대신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세요~

가지 말라고, 함께 더 있으면 좋겠다고 한 아이들, 오늘 편지를 써준 아이들, 며칠 전 일기에 비밀편지를 쓴 아이들까지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에 참 많은 감동과 사랑을 받고 갑니다.

아이들에게도 제가 받은 감동만큼 2주가 행복한 기억, 추억이 가득한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저를 믿고 아이들을 맡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2학년 3반 여러분,

선생님 번호를 알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여기에 남겨놓을게요.

사실 오늘 선생님이 만든 영상을 같이 보려고 했는데 아파서 못 온 친구들도 많고 여러분들도 생각보다 많이 아쉬워해서 혹시 너무 많이 슬퍼하면 선생님도 울까봐 여기에 대신 올려요. ㅎㅎ

꼭 보고 선생님을 많이 그리워해야해요~?

아파서 오지 못한 친구들의 상장은 책상 서랍에 넣어두었어요.

이제 선생님을 담임 선생님으로는 보지 못하겠지만 다음주부터는 3,4 학년 과학을 가르치러 과학실에 있을 거에요.

선생님이 보고 싶다면 쉬는 시간에 놀러오세요~

이미 그런 있는 친구들이 많지만 앞으로도 모든 일을 열심히 하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길 바래요~

귀염둥이들, 사랑해요~~

010-2509-9490 이수지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