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유치원

오랫만에 숲나들이 가는 날!

어, 그런데 빗방울이--;;

우산을 쓸까, 우비를 입을까, 모자를 쓸까

걱정하는 사이 그치고 그늘 좋은 날이었습니다.

연못에서 까맣고 통통한 두꺼비 올챙이를 관찰하고

거울을 눈 밑에 대고 위아래로 하여 뱀의 눈, 독수리 눈 체험도 하고

개울 건너 나무터널을 지나고 기지에 올라 지나가는 다람쥐도 보고

겨우내 방석이 되어 있었던 로제트 식물들에게 햇빛을 주었습니다.

나무들 사이를 걸어도, 흙길을 오르내려도, 통나무 위를 건너다녀도

너무 넉넉하고 좋은 숲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조그만 다리는 탐험하느라

피곤하기도 하고 흥분되기도 하여 내내 즐겁습니다.

안녕, 숲 속 친구들, 다음에 또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