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1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더니 우리 어머니는 역시 음식을 많이 준비해 놓으셨다. 

엄마는 명절이면 항상 음식을 많이 준비하신다. 여행을 가면 음식을 덜 준비하실까 싶어 이번에 여수로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도 어머니는 음식을 많이 해 놓으셨다. 힘드시니 많이 안했으면 하는데 어머니는 말을 안들으신다.

우리는 계획대로 여수로 출발했다. 어머니가 만드신 부침개, 밤, 땅콩 등과 함께.

먼저 진남관이라는 곳을 갔다. 이순신 장군이 머물던 곳이었고 이순신 장군의 활약과 관련된 것들이 전시돼 있었다. 날씨가 더워서 쑥아이스크림을 먹고 호텔로 향했다. 호텔에서 쉬다 나오는데 조카가 없어져서 다들 당황했다. 다같이 찾다가 못찾아서 호텔 CCTV를 확인해 보니 복도에서 울고 있었다. 안쓰러웠다. 그 뒤 우리는 빅오쇼를 보러 갔다. 레이져와 물을 이용해서 영상을 만드는 게 신기했다.

다음 날은 부모님과 횟집에 갔따. 아버지가 기분이 좋으셨는지 한 턱 쏘셨다. 더 여행가고 싶어하는 부모님이 아쉬워 했지만 아내가 쉬고 싶어해서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그 뒤로는 집에서 쉬었는데 아내는 또 다른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경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