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1학년 친구들~^^
반가워요~
`1년동안 즐겁게 지내도록 노력해요~
사랑과 꿈이 자라는 행복한 교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요~
사랑해요~
2019년 3월 11일 월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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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지승희 | 등록일 | 19.03.11 | 조회수 | 31 |
3월 11일 월요일
1. 선긋기- 한장 숙제 2. 내일(화) 교실에서 1시간 동안 친구들과 소꿉놀이를 하는데 집에 소꿉놀이 장난감 있는 어린이만 가지고 오기 (따로 살 필요 없음) 3.학교홈페이지 사진 탑재 아이들 적응활동 사진 있어요~ 4. 등하교 교통안전 부탁드립니다. 낯선사람 조심하기 위험한 곳 가지 않기등 가정지도 부탁드립니다. * 아이들과 담임선생님은 어떤지, 친구들은 어떤지 학교이야기 나눠보셨나요? 저 역시 주말동안 아이들과의 시간을 되새겨 보며 혼자 미소지었답니다. 학부모님들도 궁금해하실 것 같아 몇가지 적어봅니다. 아직 우리반 아이들은 모두 의젓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첫 날 “선생님 이것 해주세요 저것해주세요”하는 친구들이 몇몇 있었습니다. 저는 되도록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만 하고 싶어 “선생님도 잘 못 해요. 여러분이 스스로 노력해보고, 잘 안되면 옆에 앉은 짝꿍에게 도와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꼭 ‘친구야 고마워’라고 말하세요“ 했습니다. 그랬더니 정말로 친구들끼리 알아서 잘 하더라구요? ^^ “그것봐요, 여러분들도 스스로 잘 할 수 있지요?” 하고 칭찬해주었습니다. 금요일은 전통놀이 강사님과 함께 즐거운 놀이 활동을 2시간이나 참여했습니다. 시간되실때 아이들과 같이 해보셔도 좋을듯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이후로는 모든 것이 그런 식으로 저의 도움없이 아이들이 알아서 해나간다는 것입니다. 이미 수업시간에 울거나, 옷에 실수를 하거나, 급식을 엎는 등 매일 여러 가지 소소한 사건들이 선생님을 당혹스럽게 한다는데, 우리 반에는 일주일동안 정말 아무런 일 없이 지나가고 있다는 것에 무척 감사하답니다. 사실 조금 의아할 정도로 한 번만 잘 설명해주면 척척해내고, 친구를 도와줍니다. 물론 아직 서툰 것들은 제가 조용히 도와주고 있지만 하루종일 아이들 물통 열어주고, 외투 벗겨주고, 가방 걸어주다 하루가 다 지나는 여느 저학년 교실과는 사뭇 다른 아주 바람직한 교실풍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우리 학부모님들께서도 신청서를 하루만에 100% 제출해주신 경우도 있어서 저를 또 깜짝 놀라게 해주셨습니다 ^^; 이런 학부모님들의 자녀들이라 우리 아이들이 똑똑하고 의젓한 거겠지요?) 한편, 아이들은 어느새 수업시간 종과 쉬는 시간 종을 구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쉬는 시간 종이 치면 손을 번쩍 들며 환호성을 지릅니다. 그러나 여전히 귀를 쫑긋하고 저의 지시를 기다립니다. “조용히 화장실 갈 친구는 화장실로, 나머지 친구들은 교실 안에서 사이좋게 노세요” 하면 아이들은 그때부터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누구 한두명 하고만 친하게 지내고, 남녀가 분리되어버리는 고학년 교실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이기도 합니다 ^^. 금요일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 동물 사람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집에서 열심히 연습을 해왔는지 아침부터 무척 떨려합니다. 모든 친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발표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 생각보다 많이 걱정하면서도 한명도 빠짐없이 잘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반 특유의 칭찬박수를 발사! 하여 친구들을 칭찬해주었습니다. 발표를 통해 서로를 조금 더 알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고, 저 역시 아이들에 대해 좀 더 알게 되었습니다. (몇몇 아이들이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선생님입니다” 라고 했을 때 저는 또 혼자 감동받았답니다.^^) 학부모님들께서 아이들 학교생활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 몇 줄 적는다는게 길어졌네요. 종종 우리반의 소식 전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너그럽게 저와 우리아이들 바라봐 주시기 바랍니다. 믿고 맡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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