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사슴반

오늘은 소복이 쌓인 등원길에 뽀드득뽀드득 눈을 밟는 기쁜 날이네요.

잠깐이지만 눈싸움도 하고 미니 눈사람도 만들어 보고~ 내 발자국을 내 보아요.

교실로 돌아와 장갑을 말리며 '누구 발자국일까' 그림책도 보고

숲속 동물들이 사는 '눈 아래 비밀 나라' 그림도 나누며 친구들과 이야기해요.

눈 위에 물감을 뿌린다며 실타래를 여기저기 던지고 놀이하는 친구들,

나중에는 거미줄이라며 거미줄에 걸린 퍼포먼스도 보이고 스파이더맨인데 손목에서 거미줄이

나간다며 장난감 자동차에 대고 실타래를 엮는 모습입니다.

내일 계획되어 있는 수료식을 준비하며 학사모 쓴 나의 모습도 교실 벽면에 만들어 게시하고

송별가 연습도 하고 상장 받는 연습과 의식을 준비하며

나도 모르게 형님될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내일은 우리 친구들과 마지막 날이네요.

바로 방과후가 시작되지만 학기 마지막 날을 앞둔 오늘, 많은 생각과 아쉬움이 듭니다.

내일 학부모님들은 비록 참석하실 수 없지만 가정에서 우리 친구들의 수료를 힘차게 축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