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기린반

안녕하세요?

설렘 속에 배움의 첫발을 내딛는 친구들에게

우리유치원은 신나고 재미있는 유아학교라는 첫인상이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도 새로운 시작과 함께 두근두근,,,

아이들 모두가 행복한 웃음이 사라지지 않도록 사랑을 듬뿍 담아 가르치겠습니다.

  • 선생님 : 최윤희
  • 학생수 : 남 4명 / 여 7명

4.2. 다독다독활동

이름 최윤희 등록일 19.03.28 조회수 13
첨부파일

4.2. 다독다독활동은 두근두근 집보기 대작전


"어, 달걀이 똑 떨어졌네."
엄마가 냉장고 문을 열어 보며 말했어요.
"엄마 슈퍼 갔다 올게. 
 아무한테도 문 열어 주지 마."
"네."

쌍둥이 남매 유리와 재리는 왠지
자신 없는 목소리로 대답했어요.


띵똥! 초인종 소리가 들렸어요.
우리 동 통장인 펭귄 아줌마가 보였어요.

"엄마 계시니?"
"아뇨."

펭귄 아줌마는 엉덩이를
뒤뚱뒤뚱 흔들며 돌아갔어요.
집 보는 건 엄청 쉬웠어요.
띵동! 또 초인종이 울렸어요.

이번엔 기린 아저씨예요.
"소독하러 왔어요."
"엄마가 아무한테도
문 열어 주지 말랬어요."
"아저씨는 아무나가 아니란다."
"그래도 어쩔 수 없어요."

기린 아저씨는 돌아갔어요.
집 보는 건 누워서 떡 먹기였어요.


띵동! 이번에는 마스크를 쓰고
이어폰을 낀 고릴라 아저씨예요.

"짜장면 그릇 찾으러 왔어요."
유리와 재리는 가슴이
조마조마했지만 꾹 참았어요.
고릴라 아저씨는 문을
툭 차고는 돌아가 버렸어요.
집 보는 건 좀 힘들었어요.

띵동! 초인종 소리가 들렸어요.
모자를 꾹 눌러 쓴 늑대 아저씨예요.

"택뱁니다."
재리가 후다닥 달려가
문을 열려고 했어요.
"안 돼!"
유리가 재리의 손목을 잡았어요.

"빨리 문 열어!"
늑대 아저씨가 버럭 소리쳤어요.
"경비실에 맡겨 주세요."
유리가 용기를 내어 말했어요.
집 보는 건 좀 무서웠어요.

"엄마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
"나도."
재리는 유리의 말에 맞장구를 쳤어요.

띵동! 드디어 엄마 모습이 보였어요.
"엄마야?"
"안 돼! 엄마로 둔갑한 사자일지도 몰라."
"이 녀석들, 엄마 목소리도 몰라?"
"우리 엄마라는 증거를 대 보세요!"
재리가 야무지게 말했어요.

"그래, 나는 으르렁 사자다!"
엄마로 둔갑한 사자가 비밀번호를
꾹꾹 눌렀어요.
곧이어 집 안으로 들어왔지요.


"살려 주세요!"
둘은 이불 속에 들어가 오들오들 떨었지요.

휘익~
어, 근데 사자한테서
엄마 냄새가 나지 뭐예요?

"와, 우리 엄마다!"


아기 곰 유리와 재리의
두근두근 집 보기 대작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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