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4반 화이팅!-!
군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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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이성현 | 등록일 | 19.03.10 | 조회수 | 102 |
군부대에서 군인과 함께 근무하는 특정직 공무원 해군 함정 있는 곳이면 태평양이든 소말리아든 ‘내 일터’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해군 군수사령부 정비창 추진체계공장에서 일하는 서지정 주무관(37)은 ‘군무원’이다. 해군 함정의 발전기, 각종 모터류 등 전기 관련 장비들을 정비하는 일이 그의 임무다. 해군 전투함 가운데 가장 작은 함정인 고속정부터 가장 큰 함정인 이지스 구축함까지 안 타본 배가 없다. 서 주무관은 공장보다 함정으로 곧장 출근하는 경우가 더 많다. 작전 중 바다 위에서 함정이 고장을 일으키면 헬기나 배를 타고 긴급 출동하기도 한다. 아내에게 ‘금방 돌아올게’라고 전화했다가 일주일 내내 바다 위에 머물며 정비 작업을 진행한 적도 있다. 림팩(환태평양군사훈련, RIMPAC) 등 해외 훈련 참가에 동행한 적도 여러 번이다. 9월말부터는 해적 퇴치를 위해 소말리아 해역에 파견돼 있는 청해부대로 6개월 여 근무를 명령받았다. 해군 함정이 있는 곳이 곧 그의 일터인 셈이다. 서 주무관은 대학에서 컴퓨터제어공학을 전공하고 잠시 한 대기업 계열사에서 일하기도 했지만 1여 년 만인 2005년 군무원으로 방향을 틀었다. “군 복무를 공군에서 했는데 군무원들을 많이 접했고 괜찮은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버지도 공무원이셨고요.” 그가 근무하는 해군 정비창의 경우 전체 인원의 80~90%가 군무원이다. 계속해서 현역 군인을 줄이고 군무원으로 대체하는 추세라고 한다. 여성 군무원들도 늘어나는 추세서 주무관은 같은 정비창에서 일하는 김강민 주무관(30)과 ‘부부 군무원’이기도 하다. 2009년 같은 정비반에서 일하다 정이 들어 결혼까지 골인했다. 김 주무관은 함정 진행 방향을 나타내주는 자이로 장비 등을 정비한다. 김 주무관은 대학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하고 2007년부터 군무원의 길을 걷고 있다. 김 주무관은 남성이 대다수인 군 조직에서 여성으로서 힘든 점은 없느냐고 묻자 “체력적으로 남성들보다 힘든 점은 있지만 남녀가 서로 부족한 부분을 도와주면서 일 한다”고 말했다. 오히려 “요즘에는 여군, 여군무원의 복지 차원에서 출산휴가, 육아휴직, 탄력근무제 등을 장려하고 있어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분위기가 되고 있다”며 군무원의 장점을 설명했다. 남편인 서 주무관은 아내 대신 다섯 살 배기 아들 정호를 아침에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기 위해 30분 늦게 출근하는 탄력근무제를 쓰기도 했다. 온몸에 기름때를 묻히며 기계 소음이 가득한 현장에서 일해야 하지만 부부는 말끔히 정비된 배가 이상 없이 출항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가 가장 보람 있다고 입을 모은다. 서 주무관은 “급히 출동해야 하는 배의 장비가 고장을 일으켜 못 나가고 있는 상황인데 며칠 밤을 새서 수리를 끝마쳐 예정대로 출항할 수 있게 할 때 보람과 성취감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과거엔 ‘문관’ 호칭, ‘군속’을 거쳐 ‘군무원’으로 개칭군무원은 말 그대로 군부대에서 군인과 함께 근무하는 공무원을 말한다. 국가공무원법상 경찰이나 소방공무원, 국가정보원 직원 등과 함께 특정직공무원으로 규정돼 있다. 합동참모본부, 육·해·공군본부와 예하부대, 국방부 직할부대인 기무사, 정보사, 의무사 등에서 근무한다. 1948년 정부 수립 후 국군이 조직될 당시 ‘문관(文官)’이란 이름으로 민간인을 채용해 각군 본부 및 예하부대에 근무하게 한 것이 시초다. 이후 명칭이 ‘군속(軍屬)’으로 바뀌기도 했다가 1980년 제5공화국 헌법 개정 때 군무원으로 개칭했다. ‘군속’이란 이름에서 출발한 것에서 알 수 있듯 과거 군무원은 현역인력을 단순 보조하는 개념으로 인식됐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안보환경의 변화로 비전투분야의 중요성이 확대돼 현역군인에게만 맡기기 어려운 군무원만의 전문성과 지속성이 요구되는 분야가 늘어나 역할과 위상이 재정립됐다. 군무원이 활약하는 분야는 그 직렬만 살펴봐도 행정, 국방정책, 군사정보 업무에서부터 시작해 토목·건축·환경, 전기·전자·통신, 총포·탄약·전차, 병리·재활치료, 항해나 항공지원, 군 범죄 수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군무원은 기술·연구 또는 행정일반을 담당하는 일반군무원(행정, 군사정보 등 61개 직렬), 기능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기능군무원(기계, 이·미용 등 19개 직렬), 특정 업무를 담당하는 별정군무원(교관, 예비군관리 등 7개 분야), 임용의 신축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채용되는 계약군무원으로 나눠진다. 군대 계급 기준으로 따지면 1급이 준장, 2급이 대령, 3급이 중령, 4급이 소령, 5급이 대위~소위, 6급이 준위, 7급이 원사~상사, 8급이 중사, 9급이 하사와 비슷한 대우를 받는다. 일반직 공무원과 월급 등 큰 차이 없어국방부에는 군무원이 없다. 국방부는 정부 부처 중 하나이기 때문에 민간인이라 해도 모두 일반직 공무원이다. 군무원은 군부대에서만 근무한다. 그러나 이런 점 이외에 군무원은 기본적으로 일반직 공무원과 대우에 있어 큰 차이가 없다. 급여체계도 공무원보수규정을 따르는 일반직공무원과 같다. 2014년 현재 공무원보수규정에 따르면 5급 군무원 초봉이 월 209만원, 7급이 154만 원 가량 된다. 군무원은 공무원에 적용되는 혜택과 더불어 군인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복지 혜택을 함께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군 휴양시설 및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고, 생필품 구입 시 면세품을 취급하는 영내 매점(PX)을 이용할 수 있다. 과거에는 군복을 입기도 했으나 현재는 대부분 평상복이나 정장, 기술직 군무원들의 경우 정비복을 입고 근무한다. 훈련 및 비상시에는 일반 공무원들도 입는 노란색 민방위복을 착용하기도 한다. 다만 군무원은 군 관련 사무를 보는 만큼 군형법의 적용을 받으며 일반 법원이 아니라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는다. 또한 근무지가 전·후방 각지에 흩어져 있는 군부대인 만큼 특성상 거주지와 상관없이 격오지1)에 위치한 부대에 발령을 받는 경우가 생긴다. 때문에 일반직 공무원보다는 지방 근무 가능성이 높다. 5년마다 순환근무를 하도록 규정돼 있기도 하다. 다만 꼭 부대를 옮기는 것은 아니며 보직 변경만 할 수 있다. 진급했는데 본래 근무하던 부대에 해당 직급에 맞는 마땅한 자리가 없으면 타 부대로 옮겨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군무원 중에서는 전역 후 특채로 채용된 현역 군인 출신들도 상당수다. 민간인 출신보다 군무원 채용 정보에 밝은데다, 전문성을 인정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고위직일수록 현역 출신들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민간인 출신 군무원이 일반직 공무원에 비해 진급에 불이익을 받는 것은 아니다. 중·하위직 공무원의 경우 일반직보다 승진 요건이 더 좋다는 얘기도 나온다. 2014년 9월 현재 군무원 중 가장 고위직인 1급은 모두 네 명이며, 국직 부대2) 기관장 등을 맡고 있다. 1년에 한번 상반기에 채용 시험관련 분야 자격증 필수 매년 상반기에 한 차례 국방부 및 육·해·공군본부 주관으로 군무원 채용 시험이 치러진다. (국방부 군무원 채용관리 홈페이지 참조) 행정·군수·군사정보·기술정보·수사 직렬을 제외한 기술직 군무원들은 모두 관련분야 자격증을 필수로 요구한다. 5급 및 7급의 경우 기사 이상, 9급의 경우 산업기사 이상의 자격증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어야 채용시험 응시가 가능하다. 응시경쟁률도 일반직 공무원 시험 못지않게 높은 편이다. 행정, 군사정보, 기술정보 직렬의 경쟁률이 특히 높다. 공무원 시험과 과목도 유사하기 때문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군무원 시험도 함께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군무원이 되기 위해 특별한 능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군 관계자들은 단순히 직업적 안정성만을 쫓아 지원하기보다는 군 조직에서 일하는 특성상 국가관이 투철하고 국가에 헌신한다는 사명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강민 주무관은 “기술직 군무원의 경우 현장 업무이기 때문에 전공 분야에서 비슷한 일을 했거나 경험이 많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군무원 채용 분야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날이 갈수록 현역 군인들은 전투분야 중심으로 투입시키고 후방 지원 분야 등 비전투분야는 군무원에게 맡기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특히 사이버전쟁 등 미래전에 대비하는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채용 확대 가능성도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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