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4반

나는 아직 가고 싶은 학과가 없다. 그래서 이번 학과체험을 계기로 좋은 학과를 찾아보기 위해 행정학과, 정치외교학과, 문헌정보학과 등을 탐방했다. 탐방을 하면서 정치외교학과와 국제인문사회학부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더 열심히 설명도 듣고 질문도 했던 것 같다. 정치외교학과의 장점은 이 학과를 다니면서 교직이수가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자신이 직접 공부한 내용을 교생실습을 나가서 학생들에게도 가르쳐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국제인문사회학부는 모든 수업이 100% 영어로만 이루어진다는 점이 나를 멈칫하게 만들었지만, 설명해주시는 대학생 언니 오빠가 영어를 못해도 수업을 들으면서 영어실력이 자연스럽게 늘어난다고 해서 조금 안심이 됐다. 이 학과는 해외연수나 체험, 봉사활동을 갈 때 학교에서 전액을 지원해줘서 갈 수 있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보다 더 많은 스펙을 쌓을 수 있다는 것과 국제협력기구나 공기업에 많이 취업된다는 점이 장점이었고, 성적도 중요하지만 학생 자신의 능력이 있다면 높게 평가해준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탐방을 하다가 한쪽에 마련된 대학 입시상담부스를 보고, 전남대학교 부스에 들어가서 상담을 했다. 전남대학교에 있는 학과들 중에 자율전공학부가 눈에 띄어서 질문을 했더니, 부스에 있으시던 여자분이 자세하게 설명해주셨다. 1년제와 4년제 중에서 4년제가 정말 많이 끌렸는데, 내심 합격 커트라인을 보고 마음이 심란해졌다. 조금 어려울 것 같아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자소서를 보지 않고 학생부만 보기 때문에 성적이 조금 안 좋더라도 자신의 계획과 활동 내용이 충실하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희망을 가지기로 했다. 이 학과는 자신이 정말 배우고 싶은 과목만 골라서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대학을 졸업하고 어느 곳으로 가든 자신의 생각과 맞는 곳이면 잘 취업할 수 있어서 여러 부분의 직업에 대해서 미래 전망이 높은 학과라고 했다. 탐방이 끝난 후에는 더 많은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서 각 학과마다 붙어있던 현수막 내용을 조사했고, 다른 대학교에 있는 자율전공학부도 찾아보았다. 내 목표가 어렴풋이 생긴만큼, 열심히 노력해서 원하는 학과,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도록 이번 모의고사와 기말고사 준비를 열심히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