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4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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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바다 기자의 오늘의 이슈(2019.04.11. 목요일)

이름 김바다 등록일 19.04.12 조회수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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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슈]






  아가미 달린 인간, 로봇 소년에 이어 이번엔 익인(翼人)이다. 소설가 구병모(42)는 인간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경계의 인간들을 그려왔다. 신작 '버드 스트라이크'(창비)는 몸집보다 큰 날개로 사막 위를 날아다니는 익인의 세계를 다뤘다. 이야기는 익인과 도시인의 혼혈로 남들보다 작은 날개로 태어난 소년 비오가 도시인들에게 붙잡히는 데서 시작한다. 지난달 27일 만난 구 작가는 "인간과 인간 아닌 것의 경계가 중요한가, 현실과 환상도 사실은 경계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이 여러 캐릭터에 반영됐다"고 했다. 구병모 역시 순문학과 장르문학, 청소년문학을 경계 없이 넘나들었다. 10년 동안 12권의 책을 펴내며 두꺼운 팬층을 형성해 '믿보구(믿고 보는 구병모)'라는 별명도 얻었다. 넘치는 상상력으로 한국 사회 속 소외와 차별을 비판해왔다. '네 이웃의 식탁'(2018)에선 실패한 육아 공동체 실험을 통해 저출산 문제를 서늘하게 다뤘고, '파과'(2013)에선 60대 여성 킬러라는 특이한 캐릭터로 여성과 노인 문제를 겨냥했다. 그는 "창작할 때 따로 장르의 구분을 두고 쓰진 않는다"면서 "'청소년문학 또는 장르문학치고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어떤 편견을 갖고 있는지 돌아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버드 스트라이크'는 2011년 구상을 시작해 초고 완성까지 7년 가까이 걸렸다. 시작은 꿈속에서 위태롭게 날고 있는 한 아이였다. "꿈속이라면 시원하게 높이 날아갈 텐데 날아가다 자꾸 떨어질 듯이 오르락내리락하더라고요. 꿈에서 깨고 며칠 만에 줄거리를 완성했어요. 몇몇 장면을 먼저 써놓고 보니 '사이즈가 커지겠다'는 느낌이 왔죠. 빈 곳을 상상력으로 채우는 동안 7년이 지났어요."


  뜻밖에도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주인공의 이름이었다. 그는 "이름 하나 짓는 데 하루가 걸리기도 했다"면서 "주로 한자를 조합해서 짓는다"고 했다. 혼혈이라는 이유로 불길한 상징으로 여겨진 주인공 비오의 이름은 날 비(飛), 까마귀 오(烏). 비오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도시인 소녀 루는 눈물 루(淚)를 썼다. "결말 부분에서 두 사람이 만나는 일이 곧 두 사람이 부딪치는 일일 수도 있겠다는 암시가 있어요. 조류 충돌이라는 뜻의 '버드 스트라이크'라는 제목이 잘 어울릴 것 같았죠."


  익인과 도시인의 갈등을 통해 차별과 혐오를 그리지만 소년과 소녀의 만남으로 치유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익인의 날개에는 인간의 상처를 치유하는 기능이 있다. 그는 "페르시아 신화에 나오는 포유류와 조류를 섞은 동물 '시무르그'에서 따왔다"면서 "페르시아 왕조를 대대로 보필하던 새인데 전쟁터에서 부상당한 영웅이나 아픈 사람을 낫게 해줬다는 기록을 보고 날개에 의료 기능을 넣었다"고 했다.


  차가운 현실을 그렸던 전작들에 비해 따뜻해진 느낌이다. "제가 쓴 소설 중 이렇게 훈훈한 분위기의 소설은 두 편 정도밖에 없어요. 이 작품은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인간의 양심'이고 나머지 소설들이 저의 '본색'이라 보시면 됩니다."


  뉴스를 읽으면서 내가 모르는 작가들이 세삼 많다는 것을 느꼈다. 이렇게 많은 특색을 가지고 있는 작가들이 있는 데 내가 모르고 있다는 건 앞으로 내가 작가로 살면서 얼마나 많고 많은 글쓰는 방법들을 모른척하고 가는 것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문체가 독특하다고 알려진 작가들을 적어도 두명씩이라도 찾아보면서 어떤 방법으로 글을 쓰는 지 연구해보고 싶다.

(위는 구병모 작가의 모습이다. 출처 : 조선 일보)




[국외 이슈]





블랙홀이 사상 처음으로 인류에 공개된 가운데 관측 과정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11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EHT 연구진은 전 세계에 협력에 기반한 8개의 사건지평선망원경(EHT, Event Horizon Telescope)을 연결해 블랙홀 그림자를 관측했다. 이 블랙홀은 지구로부터 5500만광년 떨어져 있고, 무게는 태양 질량의 65억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현 천문연 박사는 "블랙홀 관측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천체에서 빛이 나오지 않아 직접적으로 관측하는 방법은 제한적이었고, 간접적으로만 유추할 수 있었다"며 "EHT는 전 세계에 있는 8대의 전파망원경을 하나의 큰 망원경으로 연결해 블랙홀을 관측하기 위한 시도를 했다. 2000년 초반부터 진행했고, 공식적으로 2017년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관측은 지난 2017년4월5일부터 6개 대륙에서 진행돼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 박사는 "2017년 4월에 관측을 진행했고, 지난해에도 4월 말 10일 정도 관측했다"며 "한 번 관측할 때마다 자원이 많이 소모되므로 10일 동안 8개 사이트에서 모두 날씨가 좋은 최적 관측 조건에 해당하는 날을 골라야 한다. 2017년에는 5개의 관측이 모두 굉장히 날씨가 좋았고, 2018년에는 2017년에 비하면 우리 말로 반타작도 못했다"고 밝혔다. 
 






[교내 이슈]




오늘은(정확하게는 어제는... 글을 쓰는 지금 현시각 12시 19분) 체육시간에 배드민턴의 숏서브로 수행평가를 보는 날이기에 다들 열심히 옷 주머니에다가 셔틀콕을 다섯 개씩 넣어다니는 걸 보니, 다들 열심히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내 수행평가가 끝나고 다른 애들이 하는 것을 살펴보니 거의 다 A를 맞는 모습을 보니 역시 우리반이 최고인 것같다. 다음은 랠리 수행평가인데 이번처럼 다들 열심히 하고,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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