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 졸려.,,어제저녁에 방에서 컴퓨터를 하는데 졸음이 밀려온다. 안방으로 가서 가만히 누워 있는데 내 동생 용준이가 나를 툭툭 치며 장난을 걸어왔다. 나는 용준이가 또 덤빌까 봐 용준이 손을 잡고 안 놓아주었다. 그러다가 그만 내 눈에 쇳덩어리 용준이 머리 가 쿵 하고 부딪쳤다.,,아야!,, 나는 너무 아파서 눈물을 글썽였다. 그랬더니 용준이가 혼날까보 봐 따라 울려고 그랬다. 나는 결코 용준이를 아프게 한 적이 없는데도 말이다.,,야, 네가 왜 울어?,, 그때였다. 아버지께서 눈을 크게 뜨며,,진윤서, 너 왜 동생 울려?,,하고 큰소리를 내셨다. 나한테만 뭐라고 하시는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화가 나서 울며 내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웠다. 쳇 나한테만 뭐라고 하고...... 용준이가 문을 똑똑 두드렸다. 누나야 문 열어 봐. 싫어. 나는 앞으로 용준이와 놀아 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참 있다가 어머니께서 오셨다. 문을 열어 보라고 하시는데 어머니의 표정이 별로 좋아 보였다. 나는 혼이 날까 봐 살짝 문을 열었다. 윤서오ㅑ 너 좋아하는 연속극 해. 일기 쓸래요. 그떄 안방에서 아버지가 불렀다. 윤서야 이리 와 봐 나는 입을 쭞 내밀고 절대 앉기 싫다는 표정으로 아버지 옆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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