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인들의 생활양식은 주로 유목민으로 양과 같은 가축류를 키우는 몽골족이 발달시켜 우리에게도 친숙한 요리로는 우리의 전골과 비슷한 일본에서는 샤브샤브로 불리기도 하는 징기스칸이다. 하지만 이 음식보다는 아무래도 몽골 국민의 주 먹거리는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즐긴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전 국민의 70% 정도가 가축을 키우며 유목생활을 하기 때문이다.
말젖과 육류를 이용한 발효음식과 훈제시킨 음식이 말을 타고 이동하는 그네들의 생활에 더 편리했을 것이다. 고기는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잡아서 내장류는 빼고 살코기류에 소금만 약간 뿌려서 잘게 찢어서 게르에서 고리를 달아서 불을 피운 가마 위에 훈제시킨다. 향 좋은 땔감으로 꾸준히 불을 때면 맛도 좋아지고 향도 좋아진다.
이와 어울리는 음료로는 옛날 기마민족으로 유명한 후예답게 말젖을 이용한 아이락을 빼놓을 수 없다. 우리의 막걸리와 비슷한데 약간 비릿한 맛이 있어 비위가 약한 사람은 쉽게 마시지를 못한다. 어려서부터 마시고 자라서인지 몽골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손님을 후하게 대접하는 것이 그들의 문화라 술도 취할 때까지 권하니 주량껏 적당히 마시는 것이 좋다.
징기스칸
몽골인들이 발달시킨 징기스칸은 예전에 오랜 기간 동안 전쟁을 겪으면서 병사들이 쇠 냄비에 갖은 야채를 넣고 익혀먹었다는 데서 유래되었다. 우리나라의 전골과 비슷하며 일본에서는 샤브샤브로 불리는 징기스칸은 팔팔 끓는 국물에 쇠고기를 얇게 썰어 살짝 데쳐먹는 요리로, 쇠고기 외에도 돼지고기, 꿩고기 등 다양한 재료도 이용할 수 있다